라이프점프는 대학생연합경영컨설팅학회(SoME) 학생들로 구성된 썸데이 기자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썸데이 기자단은 젊은 대학생 시각에서 고령화 사회 현황을 분석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소개하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수동적으로 인생 2막을 살기보다는 새롭게 도전하고, 사회적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들을 ‘액티브 시니어’라고 부른다. 이들은 여가 생활이나 소비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기존의 시니어와는 다른 특징을 보인다. 이에 국내 스타트업들이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자신에게 투자하는 이들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취미, 패션, 사교 등에 특화된 플랫폼들을 모아봤다.
|
‘퀸잇’은 4050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패션 플랫폼이다. 젊은 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지그재그’나 ‘에이블리’에서는 중장년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퀸잇은 중장년의 취향을 담은 1500여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사용자 경험을 개편해 중장년 세대를 사로잡았다.
우선 2030에게 온라인 쇼핑은 익숙하지만 중장년은 회원가입부터 허들일 수 있다. 퀸잇은 전화번호만으로 가입할 수 있다. 또한 중년은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꼼꼼히 따지고 사는 것이 더 익숙한 세대라 온라인 쇼핑에 대한 거부감이 남아있다. 퀸잇은 무료 반품이 가능한 제품을 둬, 사이즈 착오 등에 대한 부담 없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더해 ‘월간퀸잇’, ‘스타일샷’ 등 스타일링 팁을 전달해, 매장에서 점원이 추천해 주듯 중장년이 쉽게 코디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취미는 가지고 싶지만 복지관은 아직 가고 싶지 않고, 동호회는 이미 다 친한 것 같아서 가기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중장년들이 있다. 오뉴는 이런 중장년들을 위한 취미·여가 커뮤니티다. 방송댄스와 헤어 스타일링, 재봉틀 리폼, 아로마 테라피 등 중장년을 위한 각종 취미 클래스가 준비돼 있다. 최근에는 서울 종로 삼청동에 1층은 카페, 2층은 커뮤니티 라운지로 꾸민 ‘오뉴하우스’를 열어 중장년 사이에 인기다.
|
퀸잇은 시니어에게 패션을, 오뉴는 여가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오이’는 비슷한 취미를 가진 또래를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족이나 직장 동료로 한정되던 관계를 벗어나 언제든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모임이 시니어에게도 필요하다. 그러나 인터넷 동호회는 종종 ‘40세 이상 금지’ 규정을 내세우는 등 젊은 층 위주인 경우도 많다. 오이는 45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도록 해, 세대 차이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 상대 이용자를 평가할 수 있는 ‘매너오이’로 신뢰와 안전한 모임을 위한 장치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