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경상남도 합천군이 국내 최초로 춘란 성분을 활용한 화장품을 개발해 판매에 들어가 주목받고 있다.
10일 합천군에 따르면 군은 ㈜합천유통과 공동으로 ‘올루(OLOO)’ 화장품을 개발해 이달 말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올루’는 난인들이 평생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하나의 난초를 찾았을 때 붙이는 이름 ‘일생일란(One Life, One Orchid)’의 영어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올루’는 합천군의 대표 육성 작물인 한국 춘란과 작약을 활용해 만든 고품격 피부 미백 화장품이다. 경남 항노화연구원이 공동연구해 개발했다. 춘란의 항노화, 항염증 성분 등과 작약의 미백 성분을 배합해 만들어졌다.
합천군은 화장품 개발과 관련해 ‘춘란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피부 미백용 조성물 이용 특허’ 등 상표와 성분 특허를 5건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하는 ‘올루’는 세럼과 크림, 토너 등 3종으로 구성됐다. 3종 세트에 정가 5만5000원이다. 합천유통에서 운영하는 직매장과 온라인몰 수려한 합천을 통해 이달 말부터 판매한다. 출시와 새해 맞이 기념으로 할인가 3만98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장문철 ㈜합천유통 대표는 “국내 최초로 춘란을 활용해 만든 화장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올루’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청룡의 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합천군은 지난해 특산자원 융복합 기술지원 사업으로 한국 춘란, 작약, 가야 도자기 등 지역 특산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융복합 상품을 개발했다.
김배성 경상남도 합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화장품 ‘올루’는 관상용으로만 활용되던 춘란의 상품화 영역 확장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개발하게 됐다”며 “한국 춘란의 메카인 합천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