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박정민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9일 더 밥 스튜디오 유튜브 측은 ‘라면꼰대5’ 새 에피소드 영상을 게재했다. 배우 박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풍은 박정민에게 빙어 라면을 끓여주기로 했다. 김풍은 “빙어 축제 가면 빙어 매운탕은 먹는다. ‘왜 빙어는 매운탕으로밖에 안먹을까’ 생각했다”며 “생선은 지리 아닌가. 왜 빙어 지리가 없지? 지리로 한번 먹어보자 생각했다”고 했다. 박정민이 질색하자 “나 못 믿냐”고 큰소리치기도 했다.
하지만 맛을 본 박정민은 “생각보다 자극적인데? 좋은데? 나쁘지 않은데?”라며 만족했다. 김풍 역시 “시원한 지리탕”이라고 만족했다. 박정민은 “왜 맛있지. 맛있어서 실망이다. 형 요리 진짜 잘하는구나”라고 감탄했다. 이어 “지리가 아저씨들 먹는 음식 같은 느낌이 있잖냐”고 하자 김풍은 “너 이미 나이는 아저씨 나이”라고 꼬집었고, 박정민은 “저 MZ세대다”라고 반박했다.
박정민은 라면의 이름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지었다. “그렇게 아저씨가 된다’고 하고 싶었는데 아저씨는 싫다. ‘그아된면'”이라는 말에 김풍은 “아저씨들이 말을 줄인다”며 “그 어떤 게스트보다 아저씨 같은 멘트가 술술 나온다”고 짚어 웃음을 더했다.
한해 동안 아쉬운 점이 있을까. 박정민은 “올해 많은 영화제에서 노미네이트가 됐다. 상을 하나도 못탔다. 그런데 어제 자동문 축구단에서 탔다. 내년엔 자동문 축구단 상을 안탔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풍은 “‘서울의 봄’엔 왜 안나왔냐”고 장난쳤고, 박정민은 “불러줘야 가지”라며 “나한테 ‘서울의 봄’ 잘 봤다고 하는 사람 몇 명 있다. 안 나왔다. 안 불러줬다”고 받아쳤다.
김풍은 “‘라면꼰대’ 게스트로 추천해줄 만한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이제훈을 유도하며 김풍은 “우리 메인 작가님 남동생이 있으시다. 군대에서 이제훈 배우님과 앞뒤 번호였다더라. ‘나중에 저희 누나가 프로그램 하게 되면 게스트로 나와주시지 않겠냐’고 하니 흔쾌히 나온다고 한 것”이라며 이제훈의 사인과 멘트를 꺼냈다.
절친 박정민은 이 사인을 촬영하며 “미쳤네. 이거는 당연히 나가야지. 제가 이거 얘기하겠다”며 “이 정도면 그냥 내용증명으로 보내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같이 나와줄 수 있겠냐는 말에 박정민은 “회사에..”라며 말을 흐려 폭소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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