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GS칼텍스가 1위 현대건설을 상대로 잘 싸웠지만 아쉽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GS칼텍스는 1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8-30, 25-21, 16-25, 25-17, 17-19)으로 석패했다.
이날 주포 실바가 1세트에 현대건설에 완벽히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공격효율이 -23.53%에 그치는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1세트를 듀스로 끌고 갔지만 패한 GS칼텍스는 2세트에서 반등을 이뤘다. 3세트에선 다시 현대건설에 내줬지만 4세트를 가져오며 기어이 풀세트로 끌고 갔다. 실바와 강소휘가 제 역할을 했고, 미들블로커 권민지 한수지 등도 힘을 보태면서 현대건설을 잡는 듯 했지만 양효진을 넘지 못했다. 5세트 범실도 아쉬웠다.
1세트 고전했던 실바는 이후 뒷심을 보이며 확실하게 살아났다. 양 팀 최다 득점인 36점을 폭발시켰다. 강소휘가 그 뒤를 이어 17점, 권민지가 12점을 올렸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만족감을 표했다.차 감독은 “전반적으로는 갈 길이 바쁜데, 승점 1점이 중요하다. 경기 마무리가 좀 아쉬긴 했지만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충분히 만족한다”며 “(권)민지가 오랜만에 미들블로커로 투입되며 맞물려 작전을 짜내서 조금씩 이동했는데 잘 받아들여주며 작전 하나가 생겼다. 여기서 조금 더 보강한다면 충분히 괜찮겠다”고 총평했다.
GS칼텍스는 이날 현대건설을 대비해 권민지, 최은지 등을 먼저 투입하는 등 스타팅라인에 변화를 줬다. 멀리 본 작전이었다. 차 감독은 “매 경기가 다 중요하지만 돌아오는 토요일 날(13일) IBK기업은행전이 4라운드에서 가장 승부처라고 생각했다”며 “스타팅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변화를 주는 것도 괜찮다고 판단했다. (휴식일이 짧아) 체력적으로 좀 걱정이 되지만 최대한 관리해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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