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안현모가 이혼 후 심경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박세라, 이승연의 가족 이야기가 그려졌다.
MC 전현무는 패널들에 6.4%로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일일 딸 대표로 통역사 겸 방송인 안현모를 소개했다. 세 자매 중 늦둥이 막내딸 안현모에 “아버지가 얼마나 예뻐했을까”, “저도 탐나더라. 우리 딸이 이렇게 자라면 너무 좋겠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안현모는 첫째 언니는 피아니스트 안인모 씨, 둘째 언니는 통역가 출신의 셰프라고 밝혔다. 특히 둘째 셰프 언니는 세계 3대 요리 학교 출신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이승연은 “이 집 딸들은 난리가 났다”라며 잘 된 자식 농사를 부러워했다.
전현무는 “아빠한테 어떤 딸이냐. 세 자매 중에 막내 딸이면 애교도 많고 그랬을 거 같다”라고 물었다.
안현모는 “저는 좀 제가 항상 기쁨을 드리는 딸이라고 생각을 했다. 좋은 소식만 전하고. 이번에 알게 된 게 큰 일을 겪으면서 한 번도 크게 실망을 끼쳐드린 적이 없었는데. 너무 실망하시면 어떡하지? 너무 놀라면 어떡하지”라며 전남편 라이머와의 이혼 소식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걱정이 앞섰던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오히려 그 동안 너무 걱정했다고. 제가 말하지 않아도 제 맘을 다 알고 계셨더라. 어떻게 말씀 드려야 하나 너무 고민을 많이 했었다. 의외로 말씀드리자마자 ‘행복하게 살아야 해. 아빠가 있잖아’라고. 많이 울었다. 그때부터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더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현무는 “저 말씀에 제작진 절반이 울고 있다”라며 실시간으로 울고 있는 제작진을 중계했다. 안현모 아버지의 따뜻하고 든든한 문자에 눈물 흘리는 이들이 많았고, 안현모는 “아빠 문자에 답을 못 했다. 내가 부모의 사랑을 몰랐구나”라며 울먹였다.
한편 ‘아빠하고 나하고’는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때론 세상 누구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아빠와 딸이 가슴속 앙금을 털어놓고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시간을 가지는 프로그램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