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쿠팡플레이가 오리지널 시리즈 ‘미끼’를 일본 위성·케이블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일본 내 시청 가능 플랫폼을 확대하며 현지 시청자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쇼치쿠(松竹) 브로드 캐스팅은 오는 19일 부터 위성·케이블채널 위성극장(衛星劇場)을 통해 미끼를 방송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부터 2편이 연속 방영될 예정이다.
미끼에 대한 현지 관심이 높아지자 쿠팡플레이가 시청자 접점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미끼는 지난해 6월 일본 한류 전문 TV채널 KNTV에 이어 작년 9월 현지 OTT 플랫폼 유넥스트(U-NEXT)를 통해 공개됐다. 젊은 세대는 OTT, 장년층 이상은 TV·케이블 등 비(非) OTT 매체 이용률이 높은 만큼 플랫폼 다각화는 시청자층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끼는 지난해 10월 일본 랭킹 전문미디어 랭킹구(RANKING GOO)가 발표한 추천 한국 드라마 랭킹에서 2위에 올랐었다. 또 현지 매체 엘르 재팬은 당시 미끼 관련 특집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미끼는 지난 2021년 넷플릭스 공개 이후 글로벌 히트작으로 등극한 ‘오징어게임’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배우 허성태가 첫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허성태는 폰지 사기를 벌이고 중국으로 도피한 노상천 역에 캐스팅됐다. 장근석은 노상천을 좇는 변호사 출신 형사 구도한 역을 맡았다.
쿠팡플레이가 국제무대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인정받은 미끼를 내세워 일본 시장 내 입지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시리즈를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 내 입지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대만 NTV를 통해 ‘소년시대’를 선보였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미끼 일본 위성극장 방송은 현지 접근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면서 “보다 많은 해외 시청자들이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도록 여러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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