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AI 발전이 어디까지 왔는지, 전통 제조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AI 기술과 우리 비즈니스의 연계를 살피고 사업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CES 2024 행사장을 찾은 박 회장은 “AI 기술은 IT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두산도 이번에 선보인 것처럼 이미 협동로봇, 건설기계 분야에서 AI를 적용한 기술과 제품을 갖고 있고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모든 사업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소형모듈원전(SMR) 스케일 모형을 처음 전시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선 “AI 발전에 따라 데이터센터 설치가 늘면 자연히 전력 수요도 크게 증가할 텐데 SMR과 같은 차세대 에너지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두산 부스를 둘러본 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기업과 글로벌 모빌리티 관련 업체를 중점적으로 둘러봤다.
그는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후 전 산업과 제품에 걸친 AI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대형 전시회인데 앞으로의 경영에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며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작업환경을 제공하고 보다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박지원 그룹 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김도원 ㈜두산 CSO(최고전략부문) 사장 등 그룹 경영진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그는 웨스트 홀(West Hall)에 위치한 두산 부스를 시작으로, 센트럴(Central)홀을 오가며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을 경영진과 함께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