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아에스티(동아ST)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aceuticals·이하 뉴로보)가 투자자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투자 콘퍼런스 연달아 참가하며 기술력을 알리에 총력전을 펼친다. 투자 유치 및 사업 협력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뉴로보는 오는 1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리는 투자 콘퍼런스 ‘바이오텍 쇼케이스'(Biotech Showcase)에 참가한다.
김형헌 뉴로보 대표(CEO)와 마셜 H.우드워스(Marshall H. Woodworth) 최고재무책임자(CFO), 로버트 호몰카(Robert Homolka) 임상 담당 수석 부사장이 현장을 찾는다. 이들은 금융투자·바이오 업계 관계자와 만나 1: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DA-1241’·비만 치료제 ‘DA-1726’ 개발 현황과 성과를 소개하고 투자 및 공동연구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뉴로보의 투자 유치 및 사업 협력 파트너를 모색은 새해부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앞서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NASH치료제 전문 콘퍼런스(NASH-TAG Conference 2024)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뉴로보의 신약후보 물질 중 가장 진도가 빠른 것은 DA-1241로, 현재 글로벌 임상 2상 중이다. DA-1726은 올해 상반기 내 글로벌 임상 1상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뉴로보는 지난 2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DA-1726 글로벌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이번 연구는 내년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뉴로보가 투자 유치·사업 협력 파트너 모색에 적극 나서면서 모기업 동아에스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트너사와 함께 임상을 진행하면 투자금 확보와 함께 임상 연구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뉴로보는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상업화를 담당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나스닥 상장 제약사다. 동아에스티는 2022년 12월 DA-1241·DA-1726을 기술 수출한 대금에 추가 투자를 병행해 총 3700만달러(약 482억원)를 들여 뉴로보 지분 65.5%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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