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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개장체크] 美 증시, 기술주 중심 매수세 유입에 3대 지수 모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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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이날 코스피지수는 美 CPI 경계감 속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 확대 속 0.75% 하락한 2,541.98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13일 이후 최저치이며,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72억, 1,412억 순매도했고, 개인은 3,517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519계약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360계약, 1,061계약 순매수했다.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와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의 잠정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7.00조원(전년동기대비 -4.91%), 영업이익 2.80조원(전년동기대비-35.03%)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해 4분기 잠정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각각 3,125억원, 3,382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4원 상승한 1,320.1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삼성SDI(-3.59%), SK하이닉스(-2.84%), POSCO홀딩스(-2.17%), 포스코퓨처엠(-2.14%), KB금융(-2.10%), LG에너지솔루션(-1.68%), LG화학(-1.48%), 삼성전자(-1.47%), 신한지주(-1.34%), LG전자(-0.82%) 등이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머티(+8.84%), 기아(+1.57%), 카카오(+0.85%)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04% 하락한 875.46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17억, 562억 순매도했고, 개인은 2,963억 순매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 실적 실망감 속 에코프로비엠(-3.45%), 에코프로(-2.21%)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했고,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의 LK-99 관련 발언 속 신성델타테크(-20.29%), 파워로직스(-7.54%) 등 초전도체 테마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 ETF 승인 관련 가짜뉴스 소동 속 가상화폐 테마도 하락했고, 최근 강세 흐름을 나타냈던 제약/바이오 테마도 차익실현 매물 속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에코프로비엠(-3.45%), LS머트리얼즈(-3.02%), JYP Ent.(-2.62%), HLB(-2.35%), 에코프로(-2.21%), 클래시스(-2.13%), 동진쎄미켐(-1.98%), 셀트리온제약(-1.89%), 펄어비스(-1.84%), 카카오게임즈(-1.50%), HPSP(-0.71%) 등이 하락한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5.93%), 알테오젠(+4.62%), 위메이드(+1.65%), 솔브레인(+1.53%), 루닛(+1.25%)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오는 11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일부 낙관론이 유지되며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45% 상승한 37,695.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5% 상승한 14,969.65에, S&P500 지수는 0.57% 상승한 4,783.45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39% 하락한 4,048.84에 장을 마감했다.

美 노동부가 오는 11일 지난해 12월 CPI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12월 CPI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2%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월의 0.1% 상승과 3.1% 상승에 비해 오름폭이 커진 수치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해 전월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축소되고 관망세는 길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공개 발언은 시장 경계감을 강화시키는 모습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 화이트플레인스에서 열린 행사의 연설에서 “데이터는 우리가 확실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나타낸다”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물가 안정 목표와 거리가 멀다”고 언급했다.

이어 “(물가) 목표를 완전히 달성하려면 한동안 제약적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움직일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 정책 제약의 정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으며, “나의 기본 전망은 현재의 제약적인 통화정책 스탠스가 계속해서 균형을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을 2% 장기 목표까지 되돌린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물가가 2%를 향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게 보여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주식, 뉴욕, 뉴욕증권거래소, 증시, 뉴욕
주식, 뉴욕, 뉴욕증권거래소, 증시, 뉴욕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5%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美 11월 도매재고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도매재고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2% 감소한 8,96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0.4% 감소에서 0.3%로 수정된 전월치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간 수치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2.0% 감소했다.

이번주 후반 주요 금융주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두고 있는 점도 관망 심리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오는 12일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블랙록 등 주요 금융주를 비롯해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증가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7달러(-1.20%) 하락한 71.3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2.28%)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재차 경신했고, 메타(+3.65%)는 미즈호증권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애플(+0.57%)은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도 소폭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1.86%), 아마존(+1.56%), 알파벳A(+0.94%) 등 주요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0.43%), 넷플릭스(-0.78%) 등이 하락했고, 비트코인 하락 속 코인베이스(-0.46%)가 소폭 하락했다. 한편, 장 마감 직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시간외 거래에서 코인베이스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

■ 아시아증시

1월10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엔화 약세 영향 등에 2.01% 급등한 34,441.72에 장을 마감하며 약 3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34,000엔 선을 넘어선 것은 1990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 이에 도쿄일렉트론(+1.91%)과 어드반테스트(+0.63%) 등 반도체, 도요타자동차(+1.89%), 혼다자동차(+1.05%), 스즈키자동차(+1.22%)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본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아울러 새로운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도입이 일본 증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점도 일본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은 올해 NISA 도입 후 10년 만에 상품 구조를 단순화하고 절세 혜택을 대폭 늘린 신규 NISA를 내놨으며, SMBC닛코증권은 최근 신규 NISA 효과로 연 2조엔(약 18조원)이 일본 증시에 투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일본 중부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일본은행(BOJ)이 긴축정책 시작을 연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점도 일본증시에 상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일본은행은 2024년 초부터 대규모 완화정책에서 선회해 긴축 정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지진으로 긴축 정책 시작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마사시 아쿠츠 뱅크오브아메리카 일본 주식 전략가는 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올해 13% 급등해 1989년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회복력있는 일본 경기와 기업 수익 개선세가 증시에 상승 동력이라며 현재 저평가 상태라고 주장했다.

종목별로는 캐논(+1.09%), 소니(+3.82%), 소프트뱅크그룹(+1.09%), 도쿄가스(+3.30%), 기린홀딩스(+1.17%), 아스텔라스제약(+1.41%) 등이 상승했다. 특히, 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에 이은 차세대 게임기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3.78% 상승하며 시가총액 10조를 돌파했다.

달러 대비 가치 하락한 엔화 사진=뉴스1
사진=뉴스1

1월10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경제 부진 우려 지속 및 대만 선거 경계감 등에 0.54% 하락한 2,877.70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정책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경기 부양책이 전반적으로 미흡하다는 인식에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세계은행이 현지시간으로 9일 발간한 ‘2024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GDP 성장률을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낮은 2.4%로 전망한 가운데, 지난해 5.1%였던 중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 4.5%, 내년 4.2%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중국 경제가 부동산 부문의 약세와 함께 고령화 및 노동력 감소라는 구조적 역풍을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지시간으로 11일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2일 중국 CPI 및 무역수지 등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중국증시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13일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중국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대만이 자유롭게 선거를 치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중국 국방부는 대만 문제에 대해 조금도 타협하거나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중국은 대만 상공을 통과하는 위성을 발사했으며 전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만군이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8대와 군함 5척을 각각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항셍 지수는 0.57% 하락한 16,097.28에, 대만가권 지수는 0.40% 하락한 17,465.63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CP-2022-0031@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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