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개막전의 개시 시간이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2024년 정규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메이저리그 서울 개막전은 오는 3월 20일과 21일 오후 7시 5분에 시작한다.
메이저리그는 야구 저변 확대의 일환으로 해외에서 개막전을 치러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허구연 총재의 미국 방문 때부터 서울에서 MLB 개막전을 치르는 방안을 MLB 측과 긴밀하게 논의해왔고, 이번에 성사됐다.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건 2019년(일본 도쿄) 이후 4년 만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가 서울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에는 한국와 일본 선수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먼저 샌디에이고에는 지난해 한국인 최초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이 있고, 이번 오프시즌에 미국 진출 꿈을 이룬 투수 고우석이 합류했다. 고우석은 마쓰이 유키, 로베르토 수아레즈와 마무리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또 일본인 선수로는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가 포진되어 있다.
다저스는 더욱 화려하다. 오타니 쇼헤이가 10년 7억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이어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2년 3억2500만 달러에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이는 투수 역대 최고액이다.
서울시리즈는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경기이자 메이저리그의 한·일전이 열리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