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솔로지옥3’ 제작진이 이관희의 활약상을 짚으며 “불사조 같았다”고 밝혔다.
김재원PD, 김정현PD는 11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솔로지옥3’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솔로지옥3’은 지난 10일 최종 커플 매칭 결과를 공개했다.. 이관희는 최혜선과 짝이 됐고, 이진석과 안민영, 최민우 유시은, 박민규 김규리 등이 커플로 지옥도를 떠나게 됐다.
가장 관심을 모은 커플은 이관희와 최혜선이다. 지난 9화에서 천국도로 떠나는 헬기 안에서 조민지가 데이트 상대인 박민규가 아닌 이관희에게 대화를 시도하다 눈물을 내비쳐 갈수록 심화되는 ‘관희지옥’에 불을 지피며 화제를 모았던 터. 방송 내내 화제의 중심에 섰던 이관희는 최종 선택에서 초반부터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최혜선을 선택했다.
김재원PD는 “이관희가 시즌2 때 먼저 지원해줬다. 우리가 아는 그 모습 그대로 거침없고 솔직하고 자신감 넘치는 매력적인 분이었다. 너무 함께 하고 싶었는데 당시 구단의 훈련 스케줄이 겹치면서 내가 구단주까지 만나서 빌다시피 했다. 감독님이 새로 오셔서 안될 것 같다고 해서 깔끔히 포기했었다. 그래서 시즌3에 가장 먼저 연락 드렸고, 다행히 스케줄이 맞아서 모실 수 있었다. 리얼리티 쇼에 적합한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너무 솔직하게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관희는 등장과 동시에 각종 명장면을 만들며 ‘솔로지옥’을 ‘관희지옥’으로 만들었다. 김재원PD는 “관심이 가는 캐릭터였다. 호불호가 있을 순 있지만, 저 사람이 무슨 행동을 할 지 그 다음이 너무 궁금한 사람이었다”며 “‘쟤얘얘’ 장면은 현장에서 직접 듣고 귀를 의심했다. 저렇게까지 했는데 세 사람들이 다가갈까 싶었다. 관희는 이번 시즌에서 퇴장이고, 사라지겠구나, 분량이 없겠구나 생각했는데 그 뒤로 한 명 한 명 불씨가 살아나더니 어느 순간 ‘관희지옥’이 돼 있더라. 불사조같았다. 그걸 보는 재미가 굉장히 컸다”고 답했다.
해당 장면을 두고 출연자 보호를 너무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데이팅과 관련한 내용은 최대한 내보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김재원PD는 “편집 기준은 명확했다. 데이팅, 러브라인과 관련한 건 다 냈다”며 “관희가 무례했지만 어쨌든 관심을 알려주는 부분이었다. 그 다음 스토리에 끼친 영향도 컸다. 여자들이 왜 그렇게 화나 있는지, 서로 사과를 나누는지 그 부분이 다 담겨 있었다. 데이팅 범주 안이라 생각해 편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