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주 1회 편성의 한계일까. ‘오늘도 사랑스럽개’가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고 종영했다.
지난 10일 MBC ‘오늘도 사랑스럽개'(극본 백인아/연출 김대웅)가 종영했다. 1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오늘도 사랑스럽개'(이하 ‘오사개’)는 전국 가구 기준 1.5%를 기록하며 자체 최저 시청률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10월 첫 방송된 ‘오사개’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댕며드는 예측불허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배우 차은우와 박규영이 주연인 작품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오사개’에서는 한해나(박규영 분)와 진서원(차은우 분)의 저주가 풀리고 기억이 돌아오며 행복한 연애하는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오사개’는 네이버 웹툰이 원작으로, 방영 전부터 드라마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인기있던 웹툰이었던 만큼, 차은우와 박규영, 그리고 이현우까지 배우 라인업은 드라마를 더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주 1회 편성이 문제였을까. 방송 초반 2.8%를 기록했던 ‘오사개’는 점점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고, 급기야 1%대로 떨어졌다. 결국 1.5%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쓸쓸하게 종영했다.
주 1회 편성 드라마의 경우, 뉴스특보나 스포츠 중계와 겹칠 경우 한 주만 결방해도 타격이 크다. 더구나 주 1회 방송이라 흐름이 끊기는 느낌을 받으며, 자칫 루즈하게 느껴지고 몰입도를 떨어트린다. 극 중 전개가 빠르다고 해도, 주 1회 시청만 가능해 전개가 빠르다고 느껴지지도 않는다.
물론, ‘오사개’의 해외 성적은 좋다. 해외 OTT 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기에 해외 성적은 나쁘다고 볼 수 없지만, 국내 시청자들의 사랑까지 받기는 어려웠다. ‘오사개’는 결국 불명예 퇴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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