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4·10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장관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22대 총선 영등포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며 “영등포 구민의 마음을 얻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서남권의 중심 영등포는 산업화의 본고장, 수도권 100년 교통의 중심이자 입법의 중심인 국회가 있는 곳”이라며 “그러나 영등포의 발전은 너무나 더뎠고, 자부심마저 상처를 입을 정도로 찬란한 역사는 빛이 바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영등포를 서울의 중심으로 다시금 자리매김하겠다”며 “영등포 재탄생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특히 “기득권이 되어버린 운동권 세력의 낡아 빠진 이념 공세와 무조건적 트집 잡기는 대한민국 발전의 걸림돌이 돼버렸다”며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놓고 야당의 기득권 운동권 세력과 정면승부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구의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3선 김민석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으로, 민주당 내 대표적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인사다.
앞서 박 전 장관은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를 염두에 뒀으나 지난해 12월 “당에 출마 지역구를 백지 위임할 생각”이라며 중앙당의 총선 구상을 따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