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뉴진스(NewJeans)가 지난해 미국 내 CD 판매량 ‘톱 5’에 이름을 올리며 독보적인 글로벌 인기를 확인시켰다.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데이터 조사 업체 루미네이트(Luminate)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두 번째 EP ‘Get Up’이 미국에서 33만 2,000장(단일 앨범 실물 CD 기준) 팔려 ‘미국 톱 CD 앨범 세일즈(U.S. Top CD Album Sales)’ 5위에 올랐다. 이는 K-팝 여성 아티스트 음반 가운데 최고 순위이자, 여성 아티스트 통틀어서는 1위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1989 (Taylor’s Version)’ 다음으로 높은 순위이다.
뉴진스는 2023년 한 해 북미 시장을 강타했다. 이들은 ‘Get Up’으로 K-팝 그룹 중 데뷔 후 최단기간(1년)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2023년 8월 5일 자)에 올랐다. 이 앨범이 이 차트에 24주 연속 머무르면서 뉴진스는 4세대 K-팝 그룹 가운데 최장기간 차트인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뉴진스는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도 지난해에만 5곡(‘OMG’, ‘Ditto’, ‘Super Shy’, ‘ETA’, ‘Cool With You’)을 올려 신예답지 않은 저력을 뽐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뉴진스는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에서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Top Global K-pop Artist)’를 수상하고, K-팝 걸그룹 최초로 공연을 펼쳤다. 연말에는 미국 ABC방송 최대 새해맞이 특집쇼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2024(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with Ryan Seacrest 2024)’에 K-팝 걸그룹 최초로 출연하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루미네이트는 2022년 12월 30일부터 2023년 12월 28일까지의 미국 내 실물 앨범(CD, LP 등) 판매 및 디지털 다운로드, 오디오 스트리밍 등 음악 관련 수치와 트렌드를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2023년 연간 보고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