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셀트리온 오너가 2·3세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찾았다.
창업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는 콘퍼런스 메인트랙 발표를 맡으며 세계 시장에 공식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서 총괄 대표는 합병 법인 출범과 동시에 각자대표로 선임됐다. 서 대표는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2014년 셀트리온연구소 입사 후 제품개발부문장, 미래전략 총괄 등을 맡아왔다.
서 대표는 이날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혁신신약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진출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는 셀트리온 비전을 제시했다.
서 대표는 “현재 6개 포트폴리오에 2025년까지 5개 제품을 출시해 총 11개 포트폴리오를 갖출 예정이며 2030년에는 누적 22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자 한다”면서 “현존하는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에서 셀트리온은 가장 탄탄한 포트폴리오라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30년 22개 바이오시밀러에 신약 매출이 더해지면 현재 매출대비 최소 5배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향후 헬스케어 인텔리전스 뱅크(데이터뱅크)가 단순한 의약품 판매 이상의 가치를 환자와 의사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셀트리온 가치는 지금이 가장 낮은 시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발표 전후로 투자자, 바이오텍 등 관계자와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오너가 3세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부사장)도 콘퍼런스에 참여했다. 올해 2년 연속 방문이다. 최 본부장은 SK바이오팜의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장에 방문해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발표를 들었다.
최 본부장은 기자들에게 “지난해에도 (콘퍼런스에) 참석했고, 올해에도 참석했다”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SK바이오팜에 대한 외국 회사들의 인식이 많이 올라온 것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이 맡고 있는 사업개발본부는 사업개발, 전략투자 등이 주요 역할이다.
그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라이선싱을 비롯한 외부 투자 관련해 20여건 이상의 미팅을 진행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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