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에디 은케티아(24)를 매각하기로 결심했다.
아스널이 시즌 중반에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아스널은 최근 4경기 1무 3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리그 1무 2패로 순위도 1위에서 4위(승점 40점)로 추락했다. 이제는 토트넘(승점 39점), 웨스트햄(승점 34점)의 거센 추격을 받는 상황에 놓였다.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은 저조한 득점력이다. 아스널은 무승 기간 동안 단 2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득점 찬스를 잡고도 결정을 짓지 못하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결국 아스널은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물색하고 있다. 최근 가장 링크가 많이 나는 선수는 아이반 토니(브렌트포드)다. 불법 배팅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토니는 1월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이에 아스널을 비롯해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몸값이다. 브렌트포드는 토니의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약 1,300억원)를 원하고 있다. 영입에 막대한 금액이 필요한 상황이다.
토니 외에도 여러 스트라이커를 물색하고 있는 아스널은 이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은케티아를 매각하려 한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아르테타 감독은 은케티아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은케티아는 유스 출신이다. 2017-18시즌에 1군 무대에 데뷔하며 기대를 받았지만 좀처럼 성장세를 가져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아스널은 은케티아의 능력을 믿었고 지난 시즌 시작 전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은케티아는 아스널 레전드인 티에리 앙리의 등번호 ‘14번’까지 물려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아스널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은케티아는 올시즌도 5골이 전부다. 5골 중 3골은 셰필드전 해트트릭이다. 리그 19경기에 나서며 득점을 기록한 경기가 3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아르테타 감독이 판매를 결정한 이유다.
매체에 따르면 아스널은 은케티아의 몸값을 3,000만 파운드(약 500억원)로 책정했고 크리스탈 팰리스, 웨스트햄 등이 은케티아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 두었다.
[사진 = 에디 은케티아·은케티아 유니폼/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