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800만달러에서 1200만달러 사이의 금액이 양쪽 모두에 합리적이다.”
류현진(37, FA)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 가능성이 다시 한번 거론됐다. SB네이션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담당하는 맥코비크로니클닷컴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의 현실적 타깃이 선발진 후미 보강이라고 짚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토미 존 수술 후 재활 중인 로비 레이(33)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그러나 레이는 재활 후 빨라야 시즌 중반에 돌아올 예정이다. 선발진 뎁스 강화 차원에서 류현진은 마침맞은 카드다. 맥코비크로니클닷컴은 가장 적합한 카드로 봤다.
맥코비크로니클닷컴은 “류현진은 전직 다저스맨이라 파한 자이디 사장을 자극할 것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4년간 조정 평균자책점 110으로 괜찮았다. 그는 싱커와 슬라이더가 좋은 전통적인 선수는 아니지만, 정말 멋진 커브에 체인지업, 커터를 가진 남자다. 30% 이상의 헛스윙률에 가깝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맥코비크로니클닷컴은 “류현진은 37살이 된 교활한 좌완이다. 스티머(팬그래프의 통계예측프로그램)는 그의 WAR 1.8을 예상하는데, 이 금액은 1500만달러에 가깝다. 샌프란시스코로선 너무 풍부한 금액”이라고 했다.
류현진의 가치가 1500만달러까지는 아니라고 봤다. 맥코비크로니클닷컴은 “800만달러에서 1200만달러 사이의 금액이 양쪽 모두에 합리적이다. 왜냐하면 류현진이 어떤 팀에도 풀 시즌을 제공할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리고 했다. 건강이슈가 있는 류현진의 풀타임 소화가 어차피 힘들다고 본 것이다.
그래도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로 가면, 2019년 이후 5년만의 내셔널리그 복귀라는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이정후와 극적으로 상봉한다는 의미가 있다. 메이저리그에 적응해야 할 이정후에게 류현진의 존재감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미니 한일전이 늘어나게 된다. 류현진과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LA 다저스에 김하성과 고우석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까지. 볼거리가 배가된다.
한편, 이날 디 어슬래틱도 질의응답을 통해 이정후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선수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봤다.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 리스 호스킨스 등 중량감 있는 선수들 영입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