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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임신’ 윤지연 아나 실신했다…“길거리 한참 주저앉아” 이 증상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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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연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MC 겸 유명 아나운서인 윤지연 씨가 둘째 임신 중 미주신경성실신 증상으로 쓰러졌다.

윤 아나운서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슬프게도 다시 찾아온 임신 중 실신”이라며 “첫째 때, 이맘 때(22주차) 미주신경성실신 증상으로 쓰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번에도 신경을 쓰고 있었다”고 했다.

윤 아나운서는 “이번에는 24주차가 됐는데도 살짝 어지러울 때는 있어도 쓰러질 정도까지는 아니라 둘째는 아닌가보다 했는데”라며 “결국 둘째도 찾아왔다”고 했다.

윤 아나운서는 “오늘 산부인과 진료 후 남편과 점심을 먹으려고 식당으로 힘차게 걷는 순간, 한 30초 정도 걸었을까. 종아리에서부터 무언가 기분이 들면서 또 얼굴이 창백해지고 호흡이 힘들어졌다”며 “그래도 또 경험이 있다고 그냥 길거리에 주저앉아 한참을 쉬다가, 원래 가려던 식당 말고 바로 앞 식당으로 목적지를 바꿔 식당에 와서 냅다 누웠다”고 털어놨다.

윤 아나운서는 “참 희안하게 (임신)중기 때 이러는 것일까”라며 “이 시기에 뱃속 아기가 성장하며 제 뇌로 가는 혈류량을 뺏고 있나보다. 아니면, 어쩌면 오늘 임당 검사라 공복에 임당시약만 먹고 너무 힘차게 걷느라 일시적으로 그랬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다행히 “그래도 첫째와 마찬가지로 그 순간만 그럴 뿐, 다시 컨디션은 괜찮다”고 설명했다.

윤 아나운서는 길에서 미주신경성실신 증상을 느낀 뒤, 바로 앞 식당을 찾아 안정을 찾기 위해 잠시 누워있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어지러운 듯 쓰러진 윤 아나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양 가만히 있는 모습이다.

전조증상 나타나면 바로 눕거나 앉아 쉬어야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윤 아나운서가 겪은 미주신경선 실신은 실신 중 가장 흔한 유형에 속한다.

혈관의 확장과 심장 서맥으로 야기된 저혈압 및 뇌혈류 감소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미주신경(부교감신경)은 우리 신체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심장과 모세혈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심박수와 혈압을 내린다.

하지만 미주신경이 과도하게 작동하면 심박수가 평소 절반 이하가 되거나, 혈액이 뇌까지 충분히 닿지 않아 의식을 잃는다.

미주신경선 실신은 신체적 스트레스가 심할 때, 공복이거나 기운이 없을 때, 공포를 느낄 때, 갑자기 사람이 많은 곳에 갈 때 등에도 발생할 수 있다. 미주신경이 평소처럼 외부 자극이나 신체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선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미주신경성 실신을 겪은 사례가 올라온 적이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9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도와주신 분들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된 적이 있다.

글을 쓴 A 씨는 “오전 9시20분~35분 9호선으로 출근하던 중 갑자기 숨이 안 쉬어져 지하철 안에 있는 기둥을 잡고 앉았다가 바로 다음역에 내리려고 했는데 눈을 떠보니 스크린도어 바로 앞에 쓰러져 있었다”고 했다.

A 씨는 자신이 5~7분 가량 정신을 잃은 것으로 추정했다. A 씨는 “여러 사람이 자신을 흔들어 깨웠고, 아주머니께서 손을 잡아주시고 계셨다”며 “도와주셨던 분들과 제 머리에 본인 가방을 받쳐주시고 지하철을 놓쳐가면서 끝까지 옆에서 도와주셨던 분들을 찾고 싶다”고 했다.

당시 A 씨 또한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진단 받았다고 밝혔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전조 증상이 나타날 때 바로 눕거나 앉아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윤 아나운서의 대처가 맞는 것이다. 전조 증상으로는 손 떨림, 어지럼증, 메슥거림 등이 있다. 누울 수 없다면 다리를 꼬고 쪼그려 앉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CP-2023-0083@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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