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홍건희
랜더스의 마무리 투수는 서진용이다. 하지만 서진용은 9회에 등판한다. 9회까지 승리를 지킬 투수가 필요하다. 랜더스는 지난 시즌 노경은과 고효준을 필승 계투로 활용했다. 하지만 올해 40살인 노경은과 41살인 고효준은 시즌이 길어질수록 체력적인 문제가 단점으로 나타났다. 그 단점을 메울 수 있는 선수가 32살 두산 베어스 투수 홍건희다.
홍건희의 지난 시즌 방어율은 3.06이다. 61.2이닝을 던지면서 62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1이닝당 탈삼진이 1개 이상이다. 또 볼넷은 24개뿐이다. 그는 평균 147~150km/h, 최고 156km/h의 위력적인 속구를 뿌린다. 결정구도 돋보인다. 130km/h 중후반대, 최고 142km/h의 고속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던진다.
그는 구위가 좋아서 타자가 커트해도 플라이 아웃이 자주 나온다. 특히 그는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베어스 투수 조장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선수들의 신망을 받고 있다. 히어로즈 어린 투수들에게 좋은 스승이 될 수 있다.
김민식은 지난 시즌 랜더스 주전 포수였다. 성적은 아쉬웠다. 하지만 그가 없으면 랜더스 포수 자리는 무주공산이 된다. 포수 이재원은 한화로 이적했다. 이어 포수 이흥련은 은퇴했다. 랜더스는 포수가 부족하다.
김민식은 2017년 기아 타이거즈를 우승으로 이끈 포수다. 수비적인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 랜더스에는 경험 많은 베테랑 포수가 필요하다.
이지영을 FA로 영입하는 건 무리가 따른다. 이지영은 B등급이라서 보상선수를 줘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지영은 소속팀이 히어로즈다. 히어로즈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가장 많이 한 구단이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시즌은 길다. 시즌 중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중장비를 착용하고 경기에 뛰는 포수는 혼자 전 경기를 나가기 쉽지 않다. 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김민식과 함께 둘뿐인 포수 FA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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