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1월 기준 사물인터넷(IoT) 회선을 포함한 무선통신서비스 회선 수에서 KT와 격차를 더 벌렸다. 다만 IoT 등을 제외한 휴대전화 가입자 수에서는 여전히 KT가 2위 자리를 지켰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무선통신서비스 총 회선 수는 SK텔레콤이 3132만209개, LG유플러스가 1848만9562개, KT가 1717만5942개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처음으로 무선통신서비스 회선 수에서 KT를 추월했다. KT와 LG유플러스 간 격차는 3달 간 약 88만개, 126만개에 이어 11월 말 131만3620개로 더욱 커졌다.
LG유플러스의 무선통신서비스 회선 수 증가는 IoT 회선 확대 전략에 따른 것이다. 11월 말 기준 IoT 회선 수는 SK텔레콤 671만9171개, LG유플러스 650만4138개, KT 225만4658개 순으로 나타났다. IoT 회선 수에는 차량관제, 원격관제, 무선결제와 기타 사물지능통신이 포함되는데 LG유플러스는 특히 이중 원격관제 부문에서 563만5280개 회선을 확보하며 격차를 늘렸다.
반면 이동통신 고객용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2302만2980명, KT 1355만1171명, LG유플러스 1097만4697명으로 기존 순위를 유지했다. KT와 LG유플러스 간 가입자 격차는 직전 258만2110명에서 257만6474명으로 소폭 줄었다. 알뜰폰(MVNO) 가입자 수는 868만2839명으로 직전 달 대비 8만 명 이상 증가했다.
한편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 기준을 놓고 KT는 IoT 회선 수를 제외한 이동통신 가입자 통계를, LG유플러스는 이를 포함한 기존 통계를 제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올해 1월 말 기준 통계 발표부터 이동통신 회선과 IoT 회선을 별도 집계해 고지할 예정이다. 상단에 IoT 회선을 제외한 순수 휴대폰 가입자 수를 배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