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의 공유 전기자전거 플랫폼인 ‘일레클’이 올해 상반기까지 운영 대수를 1만대로 확대한다. 일레클은 쏘카가 지난 2021년 인수한 나인투원이 직영·가맹사업을 병행하며 운영 중으로 전국 단위로 서비스를 넓히는 중이다.
12일 쏘카에 따르면 일레클은 현재 전국 6개 시·도, 15개 지역에서 전기자전거 6000여대로 공유서비스를 하고 있다. 일레클은 2019년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선보인 뒤 2022년부터는 직영과 더불어 가맹사업 모델을 도입해 전국단위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가맹 사업자가 일레클의 전기자전거를 구매하고 임대해 배터리 충전이나 교체, 재배치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박식이다. 일레클은 가맹사업자에게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관제 시스템과 모바일 관리 앱, 데이터 분석 기반 재배치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사업 운영을 지원한다.
현재 일레클 1기 가맹사업자들은 경기도 의정부 도심과 민락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해 3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지역 내에서 일레클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자들은 주로 의정부의 지하철역과 거주지를 잇는 간선 이동수단이자 공공자전거 대체 목적으로 공유 전기자전거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기 가맹사업자들의 40%는 초기 300대에서 1800여대로 운영 규모를 대폭 늘렸다.
쏘카는 지난해 6월 일레클 2기 가맹사업자 모집을 진행한 데 이어 이번에 3기 가맹사업자를 구한다. 본격적인 봄 성수기를 앞두고 가맹사업 개시 사업자를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오는 3월부터 사업을 시작하는 가맹사업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구매나 임대 비용을 최대 33%까지 할인해 초기 사업 부담을 낮춘다. 또한 플랫폼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4~5월에 시작 시에는 플랫폼 수수료 10% 할인을 적용한다. 이밖에 기존에 정기 가맹 모집마다 제공하던 1500만원 상당의 가입비와 교육비도 면제한다.
쏘카 관계자는 “최근에는 모회사인 쏘카 앱에서도 일레클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93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쏘카 플랫폼을 통해 그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공유 전기자전거 사업은 특히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대비 별도의 매장이나 공간 임대에 부담이 없어 비교적 초기 부담이 적고, 간단한 관리 업무 수행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