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14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7∼1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7.0원 하락한 리터(L)당 1570.2원이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9.5원 하락한 L당 1383.2원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은 지난해 10월 둘째주부터 14주 연속 하락 중이다.
지역별 휘발유 판매 가격을 살펴보면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10.0원 내린 1640.6원이다. 이는 전국 평균 대비 70.5원 높은 수준이다. 전국에서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의 판매가는 같은 기간 6.7원 하락한 1523.2원을 기록했다.
상표별 판매가를 보면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1545.3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주유소가 가장 높은 1578.0원을 기록했다. 경유 기준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의 평균가는 1455.2원, 가장 비싼 GS칼텍스주유소의 가격은 1491.2원을 나타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리비아 유전 폐쇄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7.5달러로 전주보다 0.05달러 올랐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분은 2주가량 지난 후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