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배우 고(故) 이선균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A씨가 과거 수십 명을 상대로 사기를 쳐 수감 생활을 한 적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에는 ‘어릴적 떡잎 부터 달랐던 그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카라큘라는 “A씨가 과연 어떤 사기로 (감옥에) 들어갔을까에 초점을 맞춰서 주변인들 만나고 이것저것 알아봤다”며 과거 보도됐던 뉴스 영상을 공개했다. 카라큘라는 앞서 이 여성의 신상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품질이 괜찮은 A급 ‘짝퉁’을 만들어 판다는 허위 글을 올려 76명에게서 65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에게 돈만 받고 ‘해외 배송 통관절차가 복잡하다’는 등 핑계를 대다가 연락을 끊는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A씨가 이렇게 가로챈 돈으로 진짜 명품 백을 사고,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에서 가사도우미를 두고 호화생활을 했다는 게 카라큘라의 주장이다.
카라큘라는 “이게 2015년도에 20살이 할 수 있는 일인가”라며 “2015년 감옥에 갈 때 저질렀던 명품 사기가 이미 고도화된 수법이었기 때문에 (이선균에 대한) 공갈 협박까지 진화하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10월 故 이선균에게 2억 원을 요구하며 협박해 5000만 원을 뜯은 혐의(공갈 및 공갈미수)로 지난 5일 구속 송치됐다.
지난달 2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당시 아기를 안고 출석했던 A씨는 2012년과 2015년 제작된 영화에 각각 단역으로 출연한 경력이 있는 배우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