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5 프로 맥스. [박혜림 기자/rim@]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애플의 최고가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이 50만원까지 올랐다.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출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통신사들이 줄줄이 아이폰 가격을 낮추고 있다.
13일 KT는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24만원에서 50만원까지 상향했다. 최고 지원금은 월 11만원인 초이스스페셜, 월 13만원인 초이스프리미엄 요금제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아이폰15 프로맥스 1TB 모델 가격은 출고가 249만7000원에서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를 제한 192만2000원까지 떨어지게 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이달 들어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높이고 있다. SKT는 지난 5일 공시지원금 상단을 13만8000원에서 47만원으로 높였다. LG유플러스는 22만9000원에서 45만원으로 조정했다.
갤럭시S24 시리즈 유출 디자인 [윈도우리포트 캡쳐] |
통신사들이 줄줄이 지원금을 높인 이유로는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가 꼽힌다. 오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공개되는 갤럭시S24는 클라우드 AI와 자체 탑재된(온디바이스) AI를 결합한 스마트폰이다.
갤럭시S24 시리즈가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AI 스마트폰으로 화제를 모으자 통신사들은 지원금을 상향해 아이폰 재고를 덜어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는 1월에 공시지원금을 상향한 적이 없다.
한편, SKT는 이날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인 갤럭시S23 FE의 공시지원금 상단도 50만원까지 상향했다. 추가지원금까지 받을 경우 갤럭시 S23 FE의 실구매가는 27만2000원까지 내려간다.
프리미엄급인 갤럭시S24에 더해 보급형 LTE 스마트폰인 갤럭시A15가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갤럭시A15는 20만~30만원대로 추정된다. ‘갤럭시 A1X’ 시리즈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개발도상국에서 인기를 끌어왔다.
갤럭시A15는 이르면 오는 2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10일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SM-A155N’에 대해 전파 인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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