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경성 크리처’ 시즌2 떡밥이 풀렸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에는 ‘박서준&한소희&수현의 폭로, 그리고 시즌2 떡밥까지! | 비하인드 코멘터리 | 경성크리처 | 넷플릭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수현은 자신이 연기한 마에다와 성심의 관계에 대해 “마에다가 어렸을 때 가정 선생님이었다. 성심과 찍은 사진을 찾아본다. 사랑에 빠진 남자가 있었는데 성심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어긋난 것 같다. 괴물을 봤을 때 성심의 변한 모습을 보고 현장에서 마음이(복잡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동윤 감독은 마에다와 성심이 스치는 장면에 대해 “시간이 흘러 성심과 만났는데 너무 당황한 찰나의 순간을 담아보려 했다”고 설명했고, 수현은 “마에다는 굉장히 불쌍한 사람인 것 같다. 자신만의 방식이지만 좀 어긋난 사랑을 하고 어쨌든 거부 당했고 죽이려고 하는 왜곡된 사랑인 것 같다”며 안타까워 했다.
수현은 “일본어 수업을 진짜 많이 했다. 화상으로 많이 했고 교토 사투리는 정말 부드럽고 우아하지만 힘이 있는 사투리로 알고 있다. 그 자체가 마에다에게는 캐릭터에 많은 부분을 만들어준 도구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장태상(박서준 분)에게 호감을 느꼈던 마에다는 “본인과 닮아있는 면이 많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근데 그는 결국 자기의 사람들과 애국심을 선택하는 것을 보고 더 자신이 외로워지는 감정이 느껴져서 슬펐다”고 했다. 이에 “(장태상도 마에다를)거짓으로 대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 상황에 의해 관계가 변하듯 자연스럽게 변화한 것이 아닐까 싶다”며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엄마 세이싱에게 찔려 죽게 되는 채옥(한소희 분)에 한소희는 “제가 알기로는 ‘어머니 그만해’를 ‘우리 그만하자’로 바꿨다. 많은 사람들이 휘말린 그런 죄책감 때문에 ‘우리 이제 그만하자’는 느낌을 담고 싶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마지막 드론 촬영할 때 박서준 배우는 모션을 취해야 하는데 나보고 ‘콧바람이 왜 이렇게 차갑냐’고 하더라. 엄청 추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서준은 “도대체 이 크리처가 어떻게 움직이냐도 상상해야 했고 채옥을 부축해서 걷는데 한 세 발자국 가다 넘어졌나, 진짜 여러 번 했다. ‘누가 누굴 지키나’ 뭐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폭소를 더했다.
시즌2에 대한 떡밥도 쏟아졌다. 폭탄사고로 모든 것을 잃은 수현은 “저 상태의 마에다는 이제 정말 모든 것을 잃은 상태인데 가토가 새로운 것을 열어가자고 하면서 새로운 것에 불을 붙이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정동윤 감독은 “마에다가 가토가 준 물을 먹었는지는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한소희는 “우리 가토만큼 뒤지지 않는 집요함의 정동윤 감독님이 계셨기 때문에(물 속에서 이런 장면이 나올 수 있었다). 일단 눈은 떴는데 이게 착한 눈인지 나쁜 눈인지 시즌2에서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오지 않을 채옥을 기다리는 장태상 그리고 2024년의 대한민국. 티비 속 화면은 광복 이후 대한민국의 변천사를 짧게 짧게 집어넣은 것 같다. 익숙한 뒷모습의 얼굴이 그걸 보고 있었고 목 뒤에 상처가 있다. 태상이란 이름으로 안 불리고 있고 창문을 여니 2024년의 남산 타워가 보인다. 이정도가 시즌2에 대한 떡밥인 것 같다”며 “장태상의 몇 대손일지 궁금하실 것 같다. 태상과 채옥의 만남에 포커싱이 되어있을 것 같다. 78년이 흐른 후에도 사랑이 다시 이뤄지고 응원하게 만드는 포인트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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