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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배스-구탕 화려한 기술 덩크슛으로 탄성…이근휘 신들린 3점슛에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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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 패리스 배스 ⓒ곽혜미 기자
▲ 패리스 배스 ⓒ곽혜미 기자

▲ 구탕 ⓒ곽혜미 기자
▲ 구탕 ⓒ곽혜미 기자

▲ 김건우 ⓒ곽혜미 기자
▲ 김건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양, 이성필 기자] 신들린 3점슛과 덩크슛에 성공 관중들의 함성은 자동 발사였다. 

14일 고양체육관,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크블몽’과 ‘팀 공아지’의 겨루기는 팬들의 축제였다. 경기 하루 전 체육관 인근 카페에서 추첨을 통해 모인 팬들이 선수들과 만남의 장을 열고 전야제를 열며 열기를 일찌감치 끌어올럈다. 

경기 당일도 분위기는 뜨거웠다. 체육관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행렬은 3점슛 콘테스트, 덩크슛 예선이 시작되는 본경기 시작 두 시간 전인 정오부터 이어졌다. 가랑비가 뿌리는 날씨였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저마다 10개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온 팬들로 가득했다. 가족 단위 팬들은 물론 1990년대 오빠 부대까지는 아니지만, 허웅(부산KCC), 하윤기(수원KT) 등 젊은 선수들을 보려는 여성 팬들이 상당히 많았다. 

최근 OTT 연예 생존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해 인지도가 크게 오른 이관희(창원LG)의 팬들도 다수 보였다. 정원영(서울 녹번동) 씨는 “(이)관희 오빠가 예능에 나와 주목받을지 예상을 못 했다. 코트 위에서 뛰는 모습이 상당히 멋지고 다른 선수와 신경전 하는 것도 인상적이라 나만의 선수라고 생각했지만, 뺏기는 느낌”이라며 웃었다. 

관중석은 시야 장애석을 제외하면 거의 팬들로 가득했다. 3점슛 예선부터 흥미로운 그 자체였다. 제한 시간 70초 내 5개 구역과 ‘포카리스웨트 딥쓰리존’에서 3점슛을 시도, 상위 4명이 결선에 진출하는 방식이었다.

이근휘(부산KCC)는 팬들의 환호를 크게 끌어냈다. 25점을 기록하며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좌우 45도에서 정확하게 림을 통과하는 볼은 팬들에게 환희를 안기기에 충분했다. 오재현(서울SK)이 22점, 앤드류 니콜슨(대구 한국가스공사)이 20점, 디드릭 로슨(원주DB)이 18점이었다. 지난해 우승자였던 허웅은 14점으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결선은 1쿼터가 끝난 뒤 이뤄졌다. 니콜슨이 21점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상황을 만들었지만, 이근휘 앞에서는 고개를 숙였다. 이근휘는 한 번 슛감을 잡은 뒤 계속 림에 꽃았다. 2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 이관희 유시은 ⓒ곽혜미 기자
▲ 이관희 유시은 ⓒ곽혜미 기자

▲ 이근휘 ⓒ곽혜미 기자
▲ 이근휘 ⓒ곽혜미 기자

덩크슛 콘테스트 예선도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조재우(고양 소노)는 푸바오 복장, 분장을 하고 등장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계속 실패 후 투핸드 덩크로 웃겼다. 듀반 맥스웰(대구 한국가스공사)은 윈드밀 덩크로 탄성을 자아냈다. 김건우(서울SK)는 슈퍼맨 복장으로 팬들을 웃겼다.

필리핀 국적의 저스틴 구탕은 역시 한 방이 있었다. 앨리웁 투 핸드, 360도 회전, 윈드밀 덩크 등 온갖 기술을 다 선보여 심사위원 5명으로부터 모두 10점을 받아 총점 50점으로 결선에 올랐다. 

하프타임에 이뤄진 결선에도 구탕, 김건우, 맥스웰, 이두원, 패리스 배스(이상 수원KT)가 나섰다. 배스가 첫 주자로 등장해 윈드밀 등을 구사했지만, 림은 쉽게 허락지 않았다. 그래도 감을 잡았고 시원하게 성공했다. 이두원도 투핸드 덩크슛을 해낸 것은 물론 기술적 완성도를 위해 페인트존에 볼을 던져 놓고 잡아 찍으며 화려함을 뽐내기 위해 노력했다.

가장 기대를 받았던 이는 구탕이었다.  구탕은 동료 네 명을 페인트존 앞 의자에 앉힌 뒤 그대로 이들을 뛰어넘어 덩크슛에 성공했다. 난이도 면에서는 최고였고 49점을 받았다. 

하지만, 2라운드 대반전이 일어났다. 배스가 그야말로 ‘기술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다리 사이로 볼을 빼내 그대로 림을 찍어 누르며 50점을 받았다. 구탕이 어느 정도 하느냐 문제였다. 그는 인유어페이스, 측면 앨리웁 덩크로 림을 흔들었다. 49점을 받았다. 총점에서는 구탕이 앞섰지만, 두 라운드 중 최고 점수를 받는 자가 우승이라는 규정에 따라 배스가 우승, 구탕은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3점슛 콘테스트 결과 
  

이근휘(부산 KCC)= 27점

앤드류 니콜슨(대구 한국가스공사)= 21점 

오재현(서울 SK)= 14점  

디드릭 로슨(원주 DB)= 12점 

◆덩크슛 콘테스트 결과 

패리스 배스(수원KT)= 1라운드 45점, 2라운드 50점 #우승 

저스틴 구탕(창원LG)= 1라운드 49점, 2라운드 49점  #퍼포먼스상 

이두원(수원KT)= 1라운드 42점, 2라운드 45점 

듀반 맥스웰(대구 한국가스공사)= 1라운드 40점, 2라운드 46점

김건우(서울SK)= 1라운드 43점  2라운드 43점  


CP-2022-0020@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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