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유오성이 지창욱과 신혜선의 사랑을 인정했다.
14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극본 권혜주/연출 차영훈) 14회에서는 힘들게 상태(유오성 분)의 인정을 받아낸 삼달(신혜선 분)과 용필(지창욱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헤어진 8년의 시간 동안 용필은 자신을 놓지 않았다는 걸 깨달은 삼달은 “너 안 아팠어?”라고 걱정했다. “아팠어”라며 울먹인 용필은 “근데 내가 널 잊으려고 노력했다가 진짜 잊어버리면 어떡해. 네가 너무 보고싶어서, 너무 그리워서 떠올리려고 했는데 정말로 기억이 안 나버리면 어떡해. 네가 나한테 어떤 사람인데. 난 나한테 네가 없는 시간을 만들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그냥 안 잊었어”라고 지난 3년간의 심경을 들려줬다.
하염없이 눈물 흘리던 삼달은 “용필아, 나 짝사랑 안 할래. 너랑 나랑 8년을 노력했어, 근데 안 되잖아. 우리 짝사랑하는 거 너무 억울한 거 아니야? 그러니까 우리 그냥 만나자. 우리 그냥 사랑하자”라고 했고, 용필은 “그래. 해, 사랑. 사랑해 우리”라며 삼달의 손을 꼭 잡았다.
“근데 혹시 우리 아버지가 계속 반대해도 8년 전처럼 그렇게 나 놓으면 안 돼”라는 용필의 말에 “나 이제 안 놔. 절대절대 안 놓을 거야”라고 약속한 삼달은 “근데 아저씨가 끝까지 반대해도, 끝까지 아빠도 놓지 말자”고 당부했다.
캠핑에 다녀오던 두 사람은 상태와 마주쳤다. 마음을 다잡은 삼달은 “안녕하세요”라고 일부러 씩씩하게 인사를 건넸지만 상태는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
“내가 그렇게 반대하는데도 쟤를 만나야겠냐”며 못마땅해 하는 상태에 용필은 “조용필한테는 조삼달 아니면 안 되니까. 조상태한테 부미자가 아니면 안 됐던 것처럼”이라며 “나도 조삼달 아니면 안 돼. 아버지가 평생 사랑하고 잊지 못하는 부미자가 나한테는 삼달이야. 그러니까 엄마만큼은 아니더라도 이제는 나도 좀 봐주라 아버지”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상태가 미자를 모신 절에서 갔다는 말에 “이제는 나도 좀 봐줄 줄 알았는데”라고 실망했다.
삼달은 홀로 상태를 찾아가 “아저씨 저 미워서 그러시는 거 아닌 거 알아요”라며 “용필이랑 손 꼭 잡고 기다릴게요”라고 했다. “삼달아, 용필이 아니면 정말 안되겠냐”고 물은 상태는 “아시면서. 저는 쭉 조용필만 좋아했고요, 아마 평생 용필이만 좋아할 거예요. 늙어 죽을 때까지요”라는 삼달의 대답에 아내 미자를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였다.
용필은 상태가 처음으로 미자(김미경 분)가 해준 반찬을 버리지 않은 것을 알고 절에 갔다 삼달과 마주쳤다. 두 사람이 서로를 보며 놀란 사이, 삼달을 쫓아 달려온 상태는 “너희, 좋아해라. 사랑하라고”라며 두 사람의 교제를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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