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자동차 SUV ‘보위에COOL’
현대 투싼보다 저렴한 가격에 눈길
중국 지리자동차(Geely)의 새로운 준중형 SUV ‘보위에COOL(博越COOL)’이 자동차 시장에 공개됐다.
보위에COOL, 안전성 강화
보위에COOL은 차체의 안전 설계가 대폭 강화됐다. A필러와 B필러, 로커 패널에 기가급 강판을 사용했고 초고장력 강판의 사용 비율도 높였다. 이를 통해 볼보자동차 모회사인 지리자동차의 안전성을 보여준다.
외관 디자인은 지리자동차의 스타버스트 비전(Starburst Vision) 디자인 테마를 기반으로 한다. 캐딜락과 기아가 연상되는 ‘T’자형 램프 디자인이 특징이다. 내연기관 모델에 맞게 그릴과 공기 흡입구 부분은 넓게 설계됐다.
헤드램프는 점선 형태 주간주행등과 연결된 모습이며 전면 램프에 사용된 LED 개수만 해도 256개나 된다. 후면 램프까지 포함하면 총 523개의 LED가 사용됐다. 헤드램프의 조사거리는 최대 189m에 달한다.
측면부는 전륜 펜더부터 벨트라인, 루프 스포일러에 이르는 사선 캐릭터라인으로 스포티하고 강인한 느낌을 준다. 휠은 최대 19인치가 장착된다.
후면부는 리어 범퍼 양쪽에 자리한 공기 배출구와 총 4개의 머플러, 디퓨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리어램프 디자인은 전면부와 같은 형태로 일관성을 유지한다.
보위에COOL의 크기는 길이 4,510mm, 너비 1,865mm, 높이 1,650mm이며 휠베이스는 2,701mm로 준중형 SUV급에 해당한다. 현대 투싼(4,640 x 1,865 x 1,665mm)과 비교했을 때 길이와 높이는 약간 짧고 휠베이스는 50mm 정도 짧다.
시작 가격, 약 1650만원
보위에COOL의 실내에는 10.25인치 계기판과 13.2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현대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버튼 사용도 최소화함으로써 깔끔한 디자인을 더했다.
또한 스마트폰 앱의 90%를 차량에 설치할 수 있는 신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빠른 반응속도를 제공하는 고성능 칩셋도 탑재되어 있다.
안전 사양으로는 보쉬의 9.3버전 ESP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보행자 인식이 가능한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이탈 방지 보조 등 총 13가지 운전자 보조 및 안전 장비가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4기통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소요 시간은 7.9초, 최고 속도는 198km/h에 달한다.
중국인증 기준 복합연비는 15.5~15.9km/L이며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후륜 멀티링크 방식이다.
한편 보위에COOL의 시작 가격은 8만 9,800위안(약 1,65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가격은 현대차가 지난달 출시한 더 뉴 투싼(2,771만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최상급 트림의 가격 또한 12만 5,800위안(약 2,310만원)에 불과해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 시장 판매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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