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아워홈이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아워홈은 4대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들의 삶과 건강과 즐거움을 더하는 전략을 수립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준비한다고 15일 밝혔다. 4대 비즈니스 모델은 단체급식(MCP)·식자재유통(TFS)·외식(GP)·식품(HMR)을 의미한다.
그동안 아워홈의 글로벌사업은 미국·중국·베트남·폴란드 4개국에서 주로 관계사 중심의 단체급식 위주로 진행돼 왔다. 앞으로는 다양한 현지의 글로벌과 현지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현지 고객과 유통에 K-푸드·식자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해외 거점을 바탕으로 한국, 제3국과의 글로벌 소싱과 무역을 확대해 진정한 글로벌 회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난 40년간 식음산업 전반에 대한 경험 덕분에 아워홈은 최적의 식음서비스 제공 역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고도화된 제조, 물류, 구매시스템을 바탕으로 글로벌사업 확대에 탄력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아워홈의 올해 글로벌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0%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워홈은 지난해 해외 수주 실적을 쌓았다. 지난해 말에는 중국 주재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과 사내식당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하며 중국 내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시설과 연구소 등 주요 기업 수주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베트남 시장 확대도 전망된다. 지난해 9월 FPT EDUCATION(FPT교육)과 학생식당 식음서비스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해 10개 사립학교에서 학생식당을 운영 중이다. 현재는 베트남 최대 정보통신기업이 조성 중인 대형연수원 내 식음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현재 운영 점포의 2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워홈은 해외에 한국 음식과 식자재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폴란드에서 김치 생산을 위해 현지 업체와 협업해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2021년 설립한 아워홈 폴란드 법인에서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해 폴란드 제조업체를 통해 김치를 현지에서 만들고, ‘갓 담은 아삭한 김치 맛’으로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포부다.
올해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CES2024에 참석한 것도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 된다. 구 부회장은 비즈니스전략, 글로벌, 기술경험혁신 등 직접 구성한 참관단을 이끌고 CES2024 기간 내내 현장에 머물며 푸드테크, AI, 헬스케어 등 다양한 관련 전시 부스를 참관했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들을 방문해 개인 맞춤형 영양 식단을 제공하는 아워홈의 캘리스랩 고도화와 글로벌 확산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눴고, 이후에도 다양한 교류를 지속할 예정이다. 또 관련 콘퍼런스 세션에도 참가해 아워홈 역량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술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수주 확대를 위해 영업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아워홈은 전략적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오는 2024년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국제 식품 박람회(Paris SIAL 2024)에 부스를 열고 참가할 계획이다. 부스에서는 아워홈의 과거, 현재, 미래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아워홈의 기존 4대 비즈니스 모델뿐만 아니라 고객의 개별적인 건강과 즐거움까지 제공하는 미래형 식품서비스 모델인 캘리스랩과 K-푸드·식자재의 우수성까지 알리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김기용 아워홈 글로벌사업부장은 “지난해부터 글로벌사업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당사 중장기 전략에 발맞춰 올해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고삐를 쥘 계획이며, ‘글로벌 K-푸드 전령사’로서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