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무생이 ‘마에스트라’ 속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으로 ‘손수건’ 신을 언급했다.
이무생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종영 인터뷰에서 마음에 들었던 장면으서 차세음(이영애 분)의 커피잔에 손수건을 감아준 신을 꼽았다.
그는 “큰 건 아니고 사소한 것이다. 그 사소함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 역할이다”라며 “대본을 보는데 실제로도 그렇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다 보면 차갑다 보니 물기가 생긴다. ‘이 때 손수건을 해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손수건을 미리 준비해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그 신에서 묶어봤는데 반응들이 좋더라”라고 직접 아이디어를 낸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실제 이무생의 다정함은 얼마 정도일까. 이를 묶자 이무생은 “그렇지도 않다.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남들에게 피해가 안 가는 선에서 제 일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 다 도움을 주시는 거다”라며 “그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사는 것이 당연하고 그런 것이 표현이 될 뿐이지 그렇게까지 다정한 건 아닌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지난 14일 종영된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이무생은 ‘마에스트라’에서 거물급 투자자인 UC 파이낸셜 회장이자 오직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로맨스 직진남 유정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재력과 능력 그리고 비주얼까지 장착한 그야말로 워너비 완벽남 유정재로 분한 이무생은 차세음을 향한 애절한 순애보와 더불어 열린 해피엔딩으로 진한 여운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강렬한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