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박민영 배우가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거나 불법적인 이익을 얻은 사실이 없다.”
배우 박민영이 또 다시 불거진 전 남자친구인 사업가 강종현의 2억 5천만 원 금전적 지원설을 부인했다.
박민영에게 전 남자친구 강종현이라는 이름이 따라붙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의 일이었다. 자금 횡령, 주가 조작 의혹에 휩싸였던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과 열애설이 제기된 것. 이에 박민영 소속사 측은 보도 이틀 만에 결별했다고 밝혔지만 논란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박민영의 안방극장 복귀까지는 1년이 걸렸다. 약 1년 만에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안방극장에 컴백한 박민영은 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묵묵히 잘 걸어가고 있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며 “크게 보이지 않았지만 이 일을 시작한 지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 ‘나름대로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구나’라는 칭찬에도 충분히 춤을 출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더불어 박민영은 지난해를 떠올리며 “몸도 건강도, 정신도 많이 아팠던 해였다. 과연 내가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차에 감독님께서 한번 잡아주셨고, 저도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매일 후회하면서 지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베일을 벗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호평일색의 작품이었다. 특히 37kg까지 감량한 박민영의 투혼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그런데 또 다시 먹물이 뿌려졌다. 15일 디스패치가 박민영이 강종현과 교제 당시 현금 2억 5000만 원을 생활비 명목으로 지원받았다고 보도하며 의혹을 다시 제기한 것.
이에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박민영은 2023년 2월 경 강종현 씨가 박민영 배우의 계좌를 차명으로 사용한 사실과 관련하여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박민영 배우가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거나 불법적인 이익을 얻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며 “기사에 언급된 2억 5000만원 역시 강종현 씨에 의하여 박민영 배우의 계좌가 사용된 것일 뿐 박민영 배우의 생활비로 사용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민영 배우는 지난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사실이 아닌 내용들로 오해를 많이 받았다. 그럼에도 박민영 배우는 많은 분들의 질타를 받아들이며 여러 모로 신중하지 못하게 행동한 점에 대하여 많은 후회와 반성을 했다. 그리고 좋은 작품을 통해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는 것만이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일이고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하여 본업인 연기활동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며 “더 이상 근거 없는 흠집내기 식의 의혹제기로 박민영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