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마리를 활용해 꿈에서 미래의 남편 얼굴을 볼 수 있는 날로 알려진 ‘성 아그네스 데이’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날은 19세기 영국 시인 촌 키츠의 시 ‘성 아그네스 기념일 전야제(Saint Agnes’s Eve)’에서 유래됐다.
정해진 방법에 따라 의식을 마치면 미래 배우자 얼굴을 볼 수 있는 날로 일종의 미신이다.
성 아그네스 데이 날짜는 1월 20일과 26일로 나뉜다. 1월 20일은 소녀가, 26일은 숙녀가 해당되며, 소녀와 숙녀는 성 경험 여부로 구분한다.
성 아그네스 데이 미래 남편 얼굴 보는 법은 오래된 전통인 만큼 실행 방법도 다양하다.
통상 국내에서 사용되는 방법은 먼저 몸을 깨끗이 씻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때 샤워와 양치질을 하는 것이 확률을 높여준다는 말이 있다.
이후 베개 밑에 로즈마리를 넣고 잠들기 전 눈을 감은 채 아그네스에게 결혼할 미래 남편을 보여달라고 기도한다.
이때 로즈마리가 없어도 괜찮지만 그만큼 미래 남편 얼굴을 볼 확률은 줄어든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핸드폰 배경화면을 로즈마리로 꾸민 뒤 베개 밑에 넣고 자거나 프린트해서 넣어두는 것도 가능하다.
잠자는 방향은 천장을 바라보고 누워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밤 12시 전 잠이 들어야 한다. 다음 날(21일)로 넘어가 새벽에 잠이 든다면 꿈을 꿔도 효과가 없다.
또한 다음날 일어났을 때 꿈에서 선명하게 나온 인물은 인연이 아니다. 흐릿하게 나와야 나와 미래를 함께할 인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는 온종일 금식 후 꽃에 신발을 넣기도 한다. 또 친구들과 모여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밀가루와 소금을 넣고 구운 맛없는 과자를 먹는다.
이후 방법은 국내와 같다. 단, ‘성 아그네스 데이’ 미래 남편 보는 방법은 속설에 불과하니 재미로만 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