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이학수 전북 정읍시장은 행운과 번영을 상징하는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올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과감하고 적극적인 행정과 혁신을 통해 계속해서 크고 작은 성과들을 쌓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디딤돌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발전하는 해로 삼겠다는 것이 이 시장의 생각이다.
특히 시민이 행복한 정읍, 청년이 살고 싶은 정읍,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정읍을 만들기 위해 여러 정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정읍시정을 맡은 지 벌써 1년 6개월이 지났다. 이 기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들의 응원 덕분에 앞으로의 토대를 부지런히 다져왔다”며 “올해도 17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시민들을 가장 앞자리에 두고 적극행정을 펼쳐 편리하고 풍요로운 정읍을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 한해 정읍시가 중점적으로 펼칠 시정 방향과 정책 등을 살펴봤다.(편집자)
◇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경제
시는 올해도 지역경제의 튼튼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정읍사랑상품권을 6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또 2027년까지 총 사업비 80억원이 투입되는 ‘샘고을 정다상권 활성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 내 소비촉진을 유발하고,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릴 계획이다.
특히 경기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카드수수료 지원을 1인당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리고, 연 매출 1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는 1인당 연 50만원의 기본소득도 지급한다.
지난해 출시해 시민들에게 사랑받으며 성공적으로 정착한 정읍형 공공배달앱 위메프오에도 2억 2000만원을 투입해 자영업자와 소비자 모두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되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 청년이 살고 싶은 정읍
시는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거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청년정책을 마련했다.
기존에 무주택 신혼부부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주택전세자금 이자의 1%(최대 100만원)를 지원하던 것을, 올해는 청년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지원액도 10년간 2%, 최대 300만원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 청년발전기금을 투입해 역량을 갖춘 청년창업가에게 1인당 연 500만원 씩, 3년간 총 15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안정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와 기술지원을 통해 청년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돕는 ‘상생지원센터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사업’를 추진해 창업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취업준비생과 대학교 신입생들에게 구직지원금과 장학금 명목으로 1인당 100만원을 지급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청년들의 미래를 응원한다. 또 취업준비생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줘 옷차림준비에 대한 걱정 없이 취업 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올해는 시정운영에서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해 ‘청년참여포인트제’를 운영한다.
이 제도는 지역 내 청년들이 시정이나 관광명소를 개인 SNS에 게시하거나 시가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할 시 포인트를 지급해 누적값에 따라 정읍사랑상품권으로 전환해주는 제도로, 미션을 수행한 청년들에게 연간 최대 40만원 상당의 정읍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 문화·관광도시 정읍
시는 국민여가캠핑장, 천사히어로즈, 임산물체험단지 등 다채로운 문화·관광 인프라가 집적된 내장산 문화광장에 올해부터 순환열차와 목재문화체험장을 운영해 방문자들에게 더욱 특별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329억원을 투입해 실감형 미디어 아트센터인 ‘정읍문화유산 방문자센터’와 ‘익스트림 스포츠시설’, ‘동화마을 테마공간’을 조성하고 방문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도 조성해 시설 이용률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민초가 주도한 혁명이라는 같은 역사적 경험을 공유한 세계 혁명도시들과 우호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명칭이 헌법 전문에 명시될 수 있도록 학술대회와 공청회를 개최해 전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박차를 다할 계획이다.
더불어 동학농민혁명의 발원지인 고부관아 복원을 위해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복원을 서둘러 민족의 정체성과 정기를 회복시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정읍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읍천과 정읍역을 연계하는 관광핫플레이스 조성을 위해 40억원을 투입, 정읍천 야간경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정읍역 인근에 문화역사의 거리를, 정읍천에는 벽천분수를 조성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명품 천변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다.
◇아이 낳고 살기 좋은 명품 보육도시 정읍
민선 8기 정읍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이미지를 공고히 하며 지방소멸위기에 착실히 대응하고 있다.
시는 정읍을 비롯한 서남권 산모들이 처한 산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지방소멸대응 광역기금과 지자체 기금 75억원을 확보해 2026년 상반기 공공산후조리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공공산후리원은 용계동 일원에 10실의 산모실과 각종 부대 시설 (연 면적1089㎡) 을 갖춰 지어질 예정이다.
또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55억원을 들여, 정읍아산병원의 강당과 병동 일부를 리모델링해 어린이전용병동을 갖춘 소아외래진료센터를 설립해 분만부터 산후조리, 육아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보육기반을 조성한다.
또한 육아 지원을 위해 태어나는 모든 출생아에게 2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의 출생축하금을 지원하고, 정부시책과는 별도로 자체예산 24억원을 들여 0~59개월 아동에게 매달 10만원의 육아수당도 지급한다.
이와 함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내장산 문화광장에 어린이 기적의 놀이터를 조성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 도시기반 확충으로 도시 경쟁력 확보
시는 도심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3년 동안 121억원을 투입해 공급배관을 설치해 설치비와 연료비 부담을 줄이고 주차타워 등 공영주차장 5개소를 조성해 도심지역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시킬 계획이다.
또한 정부의 스마트정책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억 8000만원을 들여 스마트도시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해 정읍만의 특화된 스마트도시 공간계획을 구상하고, 기본방향부터 추진전략까지 설정한다.
더불어 2026년까지 총 사업비 550억원을 투입해 정읍스포츠타운, 체육트레이닝센터, 황토현축구장 등을 건립해 시민들을 위한 생활체육 인프라도 확충한다.
또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의 우리동네살리기 공모에 최종 선정된 장명지구의 노후 주거지 수리와 골목길 환경개선은 물론 주민 거점시설과 주차장을 조성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 미생물 분야 거점도시로 ‘발돋움’
시는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 산업육성 전략’에 따른 핵심 6대 분야 중 미생물 분야 거점으로 지정돼 그린바이오 산업 미생물 거점도시로 우뚝 섰다.
올해 완공을 목표로 신정동에 설립되고 있는 국내 최초의 GMP(우수 제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기반 농축산용 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은 완공 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 시설에는 GMP 인증과 미생물 배양장비, 정제·농축장비, 건조·제형 장비 등을 갖추게 되며 공인기관이 인증하는 미생물 분야 제품을 생산한다.
더불어 반려동물 펫푸드, 비료, 작물보호제 등 농축산용 미생물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보증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국내 유일의 GMP 기반 농축산용 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은 농축산용 미생물 관련 기업체의 고부가가치 제품생산과 해외시장 진출의 기회를 부여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사업에 총 71억원을 투입해 동물용 의약품의 신약과 기능성 펫푸드를 개발하고, 반려동물 놀이동산을 조성해 정읍만의 차별화된 반려동물 신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또한 치유농업관 신축에 35억원을 들여 치유정원, 치유 텃밭 등을 포함한 치유농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