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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6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5일 타스 통신에 북러 외무장관 회담이 “내일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전날 러시아 국영 로시야1 방송 인터뷰에서 “최 외무상의 방러 기간에 협상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것도 위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북한이 불법 공급한 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라브로프 장관의 초청으로 전날 모스크바에 도착한 최 외무상은 이날부터 17일까지 러시아 공식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해 10월 북한 평양을 방문했을 때 최 외무상뿐 아니라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만난 바 있다. 이에 최 외무상의 방러 중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외무장관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일정도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북한 방문 초대를 수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