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 벤치를 도발했다.
레알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KSU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바르셀로나와의 ‘2023-24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4-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은 안드리 루닌, 페를랑 멘디, 나초 에르난데스,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 카르바할, 토니 크로스, 오렐리앙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 주드 벨링엄, 호드리구, 비니시우스가 선발로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이나키 페냐, 로날드 아라우호, 쥘 쿤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알레한드로 발데, 일카이 귄도안, 프랭키 데 용, 페란 토레스, 페드리, 세르지 로베르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먼저 출전했다.
레알은 전반 6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벨링엄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 패스를 연결하며 비니시우스가 페냐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비니시우스는 페냐를 제치고 깔끔하게 슈팅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비니시우스는 3분 뒤 호드리구의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2분에 레반도프스키의 발리슛으로 한 골을 따라 붙었지만 4분 뒤 아라우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하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비니시우스는 이마저도 성공시키면서 전반전에만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레알은 후반 18분 호드리구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엘 클라시코에서 완승을 거둔 레알은 13번째 수페르코파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해트트릭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비니시우스는 이날 바르셀로나 벤치와 신경전을 펼쳤다. 후반 26분 아라우호가 비니시우에게 반칙을 했다. 페널티킥을 내주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던 아라우호는 추가 옐로카드를 받았고 결국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때 비니시우스는 바르셀로나 벤치와 신경전을 펼쳤다. 비니시우스는 벤치를 향한 불만과 함께 손가락으로 1-4 스코어를 만들며 도발을 했다. 바르셀로에게는 더욱 굴욕적인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