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돌싱녀 3명 중에 1명은 초혼에 비해 재혼 시 자신의 통통한 체형이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8일∼13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한 ‘초혼 때는 단점이었으나 재혼 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자신의 부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여성의 32.6%가 ‘풍만한 체형’이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열악한 가정환경’ (24.0%) ‘학력 미달’ (20.9%) ‘단신’ (16.3%) 등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학력 미달’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2.9%로 가장 높았으며 2위는 ‘열악한 가정환경’ (26.7%), 3위는 ‘단신’ (20.2%), 4위는 ‘(직업으로) 사업’ (13.6%)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초혼 때는 여성들이 남성의 학력이나 직업 등을 배우자 조건으로 중요하게 고려하지만 재혼에서는 보유 재산과 소득 등과 같은 현실적인 요인을 더 많이 고려한다”라며 “남성들은 젊을 때는 날씬한 체형을 선호하나 50대 이상 재혼 대상자들은 마른 여성보다는 풍만하고 통통한 신체의 여성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혼 시장에서 의외로 힘을 발휘하는 본인의 가점 요인이 무엇인가’라는 질문 역시 남녀 간에 의견 차이가 컸다.
남성은 ‘노후 준비 완료 (33.3%)’와 ‘자녀부담無 (27.1%)’가 각각 1위와 2위에 뽑혔고 여성은 ‘배우자 유책 이혼 (34.1%)’과 ‘젊은 감각 (26.0%)’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3위부터는 남성은 ‘젊은 감각 (21.4%)’과 ‘배우자 유책 이혼 (11.2%)’을, 여성은 ‘자녀부담無 (18.6%)’와 ‘사별 (13.2%)’ 등을 꼽았다.
손 대표는 “일반적으로 초혼과 재혼 사이에는 본인은 물론 사회에도 많은 변화가 발생한다”라며 “따라서 초혼 때보다 재혼 여건이 크게 호전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도 있으므로 이런 점을 충분히 고려해 재혼 작전에 임해야 무리가 없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