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4400만 부 이상이 팔린 전설적인 재테크 서적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급등을 점쳤다.
기요사키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몇 년 전에 비트코인을 구입해놔서 다행이다. 비트코인은 곧 15만 달러(약 2억원)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앙은행이 금을 사고 절대 팔지 않아 곧 가격이 상승할 것이다. 은값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폭락했는데, 이는 은을 더 많이 살 때라는 걸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달러를 ‘가짜 달러'(fake dollar)라고 칭한 기요사키는 “가짜 달러를 저축하는 패자를 제외한 이들에게 좋은 상황이다. 나는 가짜 달러로 더 많은 금과 은, 비트코인을 살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요사키가 해당 글을 올린 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업계의 최대 화두였던 현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했다.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향후 대규모 기관들의 자금이 유입, 비트코인 시장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12일(한국 시각) 오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6600만원을 돌파한 후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6600만원 돌파는 2021년 10월 이후 27개월 만이다.
기요사키는 2019년부터 비트코인 투자를 주창해 오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엑스에 “중하층 사람들이 끊임없이 가난한 이유는 주변에 가난한 친구와 가족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비트코인 반감기(약 4년 주기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1~3월에 비트코인, 금, 은을 주목해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