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팀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경질 이후 파죽의 5연승
OK금융그룹은 3라운드 전패 뒤 4라운드 전승 행진 중
봄 배구 경쟁 팀이자 상승세 타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로 관심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서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이 봄 배구 길목서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1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개막 5연패 등 올 시즌 초반부터 부진에 빠진 전통의 명가 현대캐피탈은 결국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팀을 9시즌 째 이끌었던 최태웅 감독과의 동행을 지난달에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는 전화위복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최 전 감독 경질 이후 파죽의 5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가장 최근에 열린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역대 최장 시간인 171분 혈투를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해 아쉽게 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그래도 승점을 얻는데 성공하며 봄 배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만약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승점 3을 가져온다면 한국전력을 끌어내리고 5위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
4승 13패로 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최하위를 걱정해야 될 처지에 놓였지만 빠르게 팀이 안정화되면서 이제 봄 배구도 가능한 위치까지 도달했다.
원정팀 OK금융그룹의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3라운드서 충격의 전패를 기록한 OK금융그룹은 4라운드 들어 파죽의 5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만약 현대캐피탈까지 잡아낸다면 4라운드 전승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승점 36(13승10패)을 기록 중인 OK금융그룹은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삼성화재를 끌어내리고 3위로 도약할 수 있다.
두 팀은 올 시즌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펼쳤다. 상대전적에서는 OK금융그룹이 2승 1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OK금융그룹이 1,2라운드 맞대결서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는데 지난달 열린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셧아웃 승리를 따내며 만회했다. 오히려 현대캐피탈이 1경기를 더 패했지만 세 차례 맞대결서 쌓은 승점은 더 많다.
4라운드 맞대결 또한 두 팀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과연 어느 팀이 맞대결 승리로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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