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공격 핵심인 황희찬이 아시안컵 차출로 빠져 있는 울버햄턴 원더러스가 120분 혈투 끝에 FA컵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울버햄턴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FA컵 3라운드(64강) 브렌트포드와 재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 승리로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얻었다.
두 팀은 지난 6일 브렌트포드 홈 구장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1-1 무승부로 이날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당시 울버햄턴은 전반 9분 만에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뒤 선제골까지 허용했지만 후반전에 동점골을 터뜨려 재경기로 끌고 갔다.
2차전 또한 극적이었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72분 동점골을 터뜨렸고 연장전 추가 시간에 역전골을 성공시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빠져 있는 공격진을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파블로 사라비아, 그리고 장리크네르 벨가르드 세 명으로 꾸렸다.
선제골은 원정팀 브렌트포드가 넣었다. 전반 13분 만에 네이선 콜린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울버햄턴도 곧장 따라붙었다. 전반 36분 넬송 세메두가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맞선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다시 앞서간 쪽은 브렌트포드였다. 후반 52분 닐 무페이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18세 공격수 나단 프레이저가 영웅이 됐다. 후반 72분 동점골로 울버햄턴을 구했다.
2-2 균형은 연장 전반 추가 시간에 깨졌다. 페널티킥을 쿠냐가 성공시켜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울버햄턴은 연장 후반까지 남은 시간 1골 리드를 끝까지 지켜 3-2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미 진행됐던 4라운드 조추첨에 따라 울버햄턴은 웨스트브롬과 상대하게 됐다. 웨스트브롬은 3라운드에서 올더숏 타운을 4-1로 꺾었다.
4라운드엔 지난 시즌 챔피언 맨체스터시티를 비롯해 토트넘 홋스퍼, 첼시, 애스턴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진출해 있다. 맨체스터시티와 토트넘, 첼시와 애스턴빌라가 맞붙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뉴포트 카운티와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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