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의 역사
- 군용 위장으로 도색된 북한의 IL-76 수송기 <출처: Stefan Krasowski / Flickr>
- Il-76의 D-30KP 터보팬 엔진 <출처: topwar.ru>
1960년대까지 안토노프(Antonov)의 An-12를 주요 군용 수송기로 사용한 소련은 냉전이 심화되며 작전 범위가 확장됨에 따라 수송능력의 한계에 봉착했고, 이에 따라 An-12와 유사한 성능을 갖추고 있지만 더 빠른 속도와 적재중량을 갖춘 수송기의 개발을 추진하게 되었다. 소련군은 최대 40톤의 화물을 탑재한 상태로 6시간 안에 5,000km까지 비행이 가능하고, 거리가 짧거나 제대로 포장이 되어 있지 않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한 기체를 요구하게 되었으며, 영토의 대부분이 혹한 지역이거나 극지방을 포함하고 있는 소련의 특성 상 시베리아의 추위 환경을 견딜 수 있는 전천후 전략 수송기의 개발을 고려했다.
특징
북대서양 조약기구에서 부여한 식별명칭인 “캔디드(Candid)”로 잘 알려진 Il-76 시리즈는 공정강하부대 수송, 병력 수송 뿐 아니라 개인 장비부터 전차까지 수송할 수 있는 다목적 전략 수송기이다. 또한 최근에는 화재 진압 용도나 인도적 구호작전 용도로도 쓰이면서 민간 분야에서도 다양한 쓰임새를 자랑해오고 있다.
운용 현황
70년대에 개발되어 960대 이상이 판매되었고, 여러 각국에서 반세기 넘어서까지 계속 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Il-76은 상업적인 관점에서도 대성공을 거둔 항공기이다. 이 성공의 바탕에는 넉넉한 동체 공간과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한 수송능력 뿐 아니라 튼튼한 동체, 짧은 이착륙거리, 수송기로서는 빠른 편에 속하는 속도와 5,000km에 달하는 항속거리가 한 몫을 단단히 해왔다.
- 파생형
시제기 및 개발용 형상
Il-76TD-90/Il-76MD-90: 엔진을 PS-90으로 교체한 형상.
- 저자 소개
윤상용 | 군사 칼럼니스트
예비역 대위로 현재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머서스버그 아카데미(Mercersburg Academy) 및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 국제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육군 통역사관 2기로 임관하여 육군 제3야전군사령부에서 군사령관 전속 통역장교로 근무했으며, 미 육군성에서 수여하는 육군근무유공훈장(Army Achievement Medal)을 수훈했다. 주간 경제지인 《이코노믹 리뷰》에 칼럼 ‘밀리터리 노트’를 연재 중이며, 역서로는 『명장의 코드』, 『영화 속의 국제정치』(공역), 『아메리칸 스나이퍼』(공역)가 있다.
유용원의 군사세계CP-2023-0230@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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