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2차전 승리시 16강 진출 사실상 확정
바레인전서 부진했던 손흥민, 요르단 상대로 명예회복 도전
물 오른 이강인 패스 받아 마무리 짓는 장면 나올지 관심
바레인을 상대로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중동의 복병 요르단을 상대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축구 대표팀은 지난 15일에 열린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서 3-1 승리를 거뒀다. 만약 요르단을 상대로 승점 3을 획득하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을 조기에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2승으로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다면 조별리그 최종전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는 로테이션을 통해 토너먼트를 대비할 수 있다.
특히 요르단을 상대로 에이스 손흥민이 이번 아시안컵 마수걸이 득점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간 손흥민은 토트넘과 대표팀에서의 경기력에 어느 정도 편차가 있었다. 전술과 선수 구성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뒷공간 침투가 장점인 손흥민에게 양질의 패스를 공급해 줄 선수가 보이질 않았다.
하지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라는 ‘패스 마스터’의 등장으로 손흥민의 공격력이 더욱 빛을 발휘하게 됐다.
두 선수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처음으로 추가골을 합작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전반 45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강인의 도움으로 손흥민이 A매치 골을 넣은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고, 자연스럽게 아시안컵에서도 두 선수의 콤비 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아쉽게도 바레인전에서 두 선수의 합작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24분 이강인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맞이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후반 42분에는 이강인의 절묘한 스루패스가 다시 한 번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로 이어졌는데 손흥민이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비록 손흥민은 부진했지만 이강인은 멀티골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이강인의 창의적인 패스는 요르단전에서도 최전방의 손흥민에게 수차례 배달 될 전망이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합작골이 터진다면 16강 조기 진출 확정을 넘어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도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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