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 [박혜림기자]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아이폰만 쓴 애플빤데, 처음으로 삼성으로 갈아타고 싶어졌어요” (온라인 커뮤니티)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S24’의 초기 반응이 심상치 않다. 세계 첫 인공지능(AI)폰으로 전세계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역대급 판매고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에서 삼성 ‘갤럭시S24’의 올해 판매량이 최대 3600만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S23의 출시 첫해 판매량이 2900만대로 추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20% 이상 판매량이 증가하는 셈이다.
증권사별로는 KB증권 3600만대, 메리츠증권 3500만대, 하이투자증권 3200만대, SK증권 3050만대 등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16년 갤럭시S7이 4900만 대의 판매 성과를 올린 이후 8년 만에 갤럭시 S24가 최대 판매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갤럭시 S24 울트라 ‘티타늄 바이올렛’ |
시장의 전망 만큼, 통신 업계에서도 실제 갤럭시S24의 초기 흥행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전 판매 첫날 0시에 삼성닷컴에서 진행한 라이브 판매는 약 90분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한 통신 업계 관계자는 “첫 AI폰이다보니 최근 몇 년 새 출시됐던 신작보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 확실한 것 같다”며 “실제 개통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상황을 더 봐야겠지만, 반응이 예년보다는 확실히 뜨거워진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간 애플 아이폰보다 삼성 갤럭시에 인색했던 외신의 반응도 확연히 달라졌다. 폰아레나는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남을 것”이라는 극찬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아이폰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는 AI 스마트폰이 드디어 왔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출시 당시 “접을 거면 핫도그나 접어라”를 혹평을 내놓은 바 있다. 외신이 반응이 확실히 달라진 대목이다.
이외에도 파이낸셜타임스는 “라이벌 애플보다 기술적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평했다. CNBC는 “스마트폰에서 AI 대중화의 시작을 알렸다”는 평가를 내놨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 [박혜림기자] |
한편, 갤럭시S24는 세계 첫 AI폰으로 통화 중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기능이 시리즈 최초로 탑재됐다. 울트라 모델에는 2배, 3배, 5배, 10배 줌을 모두 광학 수준의 고화질로 제공하는 ‘쿼드 텔레 시스템(Quad Tele System)’이 적용됐다. 어두운 밤 등 저조도 환경에서 줌 기능을 활용해도 사진과 영상 모두 깨끗하고 흔들림 없는 결과물을 제공하는 ‘나이토그래피’ 기능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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