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뚜기가 방한 관광객에게 K-푸드 요리 클래스를 진행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판로 개척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가 오는 23일부터 15일간 매주 화요일마다 오키친스튜디오에서 K-푸드 요리교실을 연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에 따른 것이다.
오뚜기는 이 기간 방한객을 대상으로 요리 수업을 세 번 진행한다. 오는 23일 첫 수업은 무료로 진행하고 나머지 수업은 유료로 전환된다. △김밥 △잡채 등 요리법과 함께 진라면 등을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김밥·잡채는 식물성 재료로만 구성해도 맛과 풍미가 뛰어나 비건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오뚜기는 요리 교실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면서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오뚜기가 성장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오뚜기는 그간 경쟁사에 비해 글로벌 매출 비중이 적었다. 지난 2022년 기준 농심과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37%, 67%인 가운데 오뚜기는 10.2%에 불과했다. 농심과 삼양식품의 매출이 급성장함에 따라 오뚜기 안팎에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오뚜기가 올해에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오뚜기의 해외 사업 강화 조짐은 지난해부터 감지됐다. 오뚜기는 지난해 베트남 키지나이 하노이에서 요리사 체험 프로그램을 열었다. 미국에서는 일반인 홍보대사 5인을 선정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전을 펼친 바 있다.
덕분에 오뚜기 매출도 상승세다. 지난해 오뚜기 연매출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10% 늘어난 3조5023억원,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26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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