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끝나지 않았다. 류현진(37)가 갈 만한 후보지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번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오클랜드는 몇 달안에 유망주와 교환할 용도로 부활 시즌을 준비하려는 베테랑 1~2명과 계약할 수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베테랑으로 류현진을 지목하며 “이번 시즌 37세가 된다. 통산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고 있다. 그와 계약해라”라고 주장했다.
오클랜드는 지난 시즌 50승 112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마쳤다.
오클랜드가 이번 FA 시장에서 큰 수확은 없었다. 영입한 선수는 단 1명, 불펜 투수 트레버 고트 밖에 없다. 1년 150만달러에 계약했다.
더욱이 오클랜드는 연고지 이전을 앞두고 있다. 장소는 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다. 네바다 주의회와 주지사는 15억 달러(약 1조 9437억 원) 규모의 경기장을 위한 공공 자금 조달로 최대 3억 8000만 달러(약 4923억 원)를 승인했다. 승인이 이뤄지자 구단은 라스베이거스 신축 구장 부지를 매입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만장일치로 확정이 됐다.
신축 구장은 올해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8년 개막전을 치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체는 “오클랜드가 2028년까지 경쟁력 있는 팀이 되고 싶다면 지금 조용한 시장에서 FA를 영입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올 겨울 초 데이비드 포스트 단장은 2024년 이후 어디에서 경기를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하지 못하고 있어 다년 계약을 체결하기가 힘들다. 대체적으로 최고 FA 선수들은 다년 계약을 원한다”고 짚었다.
일단 연고지 이전까지 전력을 구축하는 것이 오클랜드의 필수 과제다. 큰 돈을 쓰기는 아직 무리이기 때문에 베테랑을 영입해 이후 유망주들과 바꿀 수 있도록 세팅하라고 주문한 것이다.
매체는 “오클랜드 이번 겨울에 많은 것을 하지 못했고, 더이상 관심을 가지는 팬층은 없지만 그들이 잘 되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에서 적어도 미래에 팀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개선을 시도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팀이 2028년에 얼마나 잘 치르느냐에 달려 있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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