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한예종’ 10학번 동기 안은진, 이유영, 김고은이 비슷한 시기 스크린 맞대결을 알렸다.
김고은, 김성철, 박소담, 안은진, 이상이, 이유영 등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10학번은 다방면에서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치며 “전설의 한예종 10학번”으로 불린다. 그 가운데 안은진과 이유영, 김고은 세 사람이 비슷한 시기 스크린 맞대결을 펼쳐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파격 변신을 거행해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먼저 안은진과 이유영은 같은 날 나란히 스크린 컴백을 알렸다. 안은진은 화재 사고로 집을 잃은 후 보이스피싱으로 빚까지 떠안은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가 사기 친 조직원 ‘재민’의 양심 신고를 받아 직접 수사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시민덕희’에서 애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애림은 봉림(염혜란)의 동생이자 중국 칭다오에서 택시 기사로 생계를 끄리며 살아가는 인물. 덕희와 봉림, 숙자(장윤주)가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찾기 위해 중국으로 오자 그는 하던 일을 뒤로하고 이들의 기사 일을 자처한다.
특히 안은진은 ‘시민덕희’에서 화장기 거의 없는 수수한 모습에 화려한 무늬가 수놓아진 중국풍 셔츠, 알이 작은 색안경 등 많은 것을 내려놓은 외적 변신을 시도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현지인 애림의 캐릭터와 딱 맞아떨어지며 캐릭터의 매력과 귀여움을 배가시킨다.
또한, 이유영은 ‘시민덕희’와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세기말의 사랑’에서 외모에 콤플렉스를 가진 인물 영미 역을 맡아 스크린에 컴백한다.
‘세기말의 사랑’은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던 1999년, 짝사랑 때문에 모든 걸 잃은 영미(이유영)에게 짝사랑 상대의 아내 유진(임선우)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드라마다.
‘세기말의 사랑’에서는 이유영의 외적인 변화가 돋보인다. 파격적인 빨간 머리와 덧니 분장을 거행한 이유영의 모습에 포스터 공개 당시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러한 외적 연출에 대해 이유영은 “도전하는 것 같아 설레고 재밌었다. 캐릭터로서 망가지는 거여서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고은은 오는 2월 22일 개봉하는 ‘파묘’를 통해 두 사람과 스크린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김고은은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으로 분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화려한 변신을 선보인다.
‘화림’은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무당으로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에게 파묘를 제안하며 사건의 포문을 여는 인물. 이에 김고은은 어설퍼 보이지 않게 많은 노력을 했다며 “무속인 선생님의 개인 번호를 받아서 수시로 연락하고 집에도 찾아갔다. 굿 장면을 위해서는 영상을 찾아보고 수차례 리허설을 하며 디테일을 완성했다”라고 노력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진행된 ‘파묘’ 제작발표회에서 함께 연기했던 배우 최민식은 김고은의 무당굿 연기에 “저는 걱정이 되더라. 투잡 뛰는 거 아니야? 돗자리 까는 거 아니야? 어디 가면 안되는데 싶더라”라고 칭찬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동고동락했던 동기들과 펼치게 된 경쟁, 이들의 반응은 어떨까?
이유영은 지난 24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같은 시기에 개봉을 해도 경쟁 이런 거 전혀 없고 서로 진심으로 다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해 준다”라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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