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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해군 핵무장화 절박”…SLCM 발사 지도 이어 핵잠수함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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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SLCM) ‘불화살-3-31형’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사업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발사 뒤 날아가는 순항미사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신대원·오상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사업을 점검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불화살-3-31형 첫 시험발사 이후 불과 나흘 만에 잠수함 발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과시하며 최고지도자 앞에서 시험발사에 나선 것이다.

불화살-3-31형은 전술핵탄두 ‘화산-31’ 탑재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사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는 수중에서 발사된 순항미사일이 수면 위로 비스듬히 부상하는 모습과 김 위원장이 날아가는 순항미사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모습 등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순항미사일이 잠수함이나 수중 바지선 등 어떤 플랫폼에서 발사됐는지 언급하지 않았고 사진도 공개하지 않았다.

신문은 발사된 순항미사일이 각각 7421초(2시간3분41초), 7445초(2시간4분5초) 동안 동해 상공을 비행해 섬 목표를 명중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비행시간을 고려할 때 약 2000㎞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순항미사일은 원거리 표적 대량파괴를 위한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 아니고 탄도미사일에 비해 느리고 폭발력도 떨어진다.

그러나 저고도에서 장시간 비행하면서 요격을 피해 근거리 정밀타격이 가능해 우리에게는 실질적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SLCM) ‘불화살-3-31형’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사업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수중에서 발사된 순항미사일이 수면 위로 비스듬하게 떠오르는 사진을 공개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불화살-3-31형을 지난해 9월 진수한 ‘김군옥영웅함’에 탑재해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문근식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는 “김군옥함은 10개의 발사관이 있는데 이 중 6개의 발사관이 SLCM용 일 것으로 분석된다”며 “통상 진수식에서 전력화까지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리는데 수밀시험과 안정성 시험 등을 거친 뒤 무장발사시험을 하는 단계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SLCM은 북한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항모나 항만시설 등을 공격할 수 있는데 전술핵탄두를 이용해 더 위력적인 단계로 가고 있다”며 “북한이 전략순항미사일을 고도화하면서 한국과 미국, 일본을 공격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험결과를 지켜 본 김 위원장은 큰 만족을 표시한 뒤 “해군의 핵무장화는 절박한 시대적 과업이며 국가핵전략무력 건설의 중핵적 요구로 된다”면서 “강력한 해군 건설을 목표로 하는 군 현대화 계획 수행에서 오늘과 같은 전략적 의의를 가지는 성과들이 연발적으로 일어나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이날 핵잠수함 건조사업도 파악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핵동력잠수함(핵추진잠수함)과 다른 신형 함선 건조사업 문제를 논의하고 당면과업과 대책을 밝혔다며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 공개 당시 핵추진 체계를 적용한 진정한 의미의 핵잠수함을 도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8시께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신포는 북한의 잠수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과 시험 관련 시설이 밀집된 지역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SLCM) ‘불화살-3-31형’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사업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시험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CP-2023-0083@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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