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개그맨 김기리와 배우 문지인이 결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연예계 개그맨-배우 커플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9일 문지인과 김기리의 소속사는 두 사람이 오는 5월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오다가 최근 결혼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지인은 소속사를 통해 “김기리는 저를 생각해주는 마음이 성실한 사람”이라며 “서로에게 같은 마음과 자세로 노력하며 사는 부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기리 역시 소속사를 통해 “같은 마음으로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을 만나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했다.
김기리는 KBS 공채 25기 개그맨으로 활동했고, 최근 영화 ‘세기말의 사랑’, ‘비광’, 드라마 ‘우씨왕후’, ‘안녕? 나야!’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문지인은 2009년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고, tvN ‘킬힐’, JTBC ‘뷰티인사이드’, SBS ‘닥터스’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활약했다.
두 사람이 오는 5월 결혼한다는 소속이 알려지자, 또 다른 개그맨 배우 커플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개그맨 정찬민과 배우 임수현은 2022년 4월 결혼에 골인했다. 정찬민과 임수현은 개그맨 이혜지를 통해 처음 만났다. 정찬민은 “처음엔 서로 관심이 없었지만, 비슷한 개그 코드로 서서히 친해지게 됐다”며 “서로 상대방이 먼저 자신에게 관심이 있어 연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정찬민은 “이 사람과 평생 같이 살면 참 재미있게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결혼을 결심했다. 앞으로 저보다 더 재미있는 신부와 함께 행복하게 살면서, 그 케미스트리를 바탕으로 더욱 폭발력 있는 웃음을 대중에게 전하는 개그맨이 되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MBN ‘쉬는부부’에 출연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쉬는 부부’는 다양한 사회적, 개인적 이유로 ‘섹스리스’로 사는 대한민국 부부들에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부부관계 솔루션’을 제시, 단순히 ‘성’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아닌,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질 ‘심(心)감대’를 찾는 여정을 펼치며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관계의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두 사람은 결혼식이 끝난 뒤 관계가 없었다고 밝혔고, 당시 ‘부부관계에 대한 태도가 소극적이다’ 항목에서 정찬민은 ‘매우 그렇다’고, 임수현은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임수현은 “오빠도 내가 소극적으로 만들었겠지? 상대방이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달라지지 않냐”고 물었고, 정찬민은 “상대방 의지와 상관없이 내가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고 답한 바 있다.
정찬민은 2012년 KBS 공채 27기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개그콘서트’에서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코너 ‘황해’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정찬민과 임수현은 부부 유튜브 ‘내 얘기’를 운영 중이다.
개그맨 고명환과 배우 임지은 부부는 2014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13년 7월 열애 사실을 공개했으며, 이듬해 10월 서울 모처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늦은 나이에 결혼한 두 사람은 2020년 MBN ‘모던패밀리’에 출연해 “우린 결혼할 때 아이에 대한 이야기는 주시면 감사하고, 안 된다고 너무 아쉬워하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입양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고명환은 1994년 KBS 대학개그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후 1997년 MBC 공채 8기 개그맨으로 정식 데뷔했다. 임지은은 2014년 KBS 특채 연기자로 데뷔했다.
개그우먼 김미려와 배우 정성윤은 2013년 10월 결혼했다.
김미려는 2015년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정성윤과의 첫 만남을 언급했다. 김미려는 “같은 소속사인데도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 어느 날 친한 지인들과 MT를 갔다가 정성윤을 처음 만났다. 그 이후로도 홍대에서 우연히 마주친 적이 있다. 그때 다음에 또 보자고 말을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그땐 빈말인 줄 알았는데 진짜 전화가 왔더라. 근데 보통 연예인들은 모르는 번호 안 받지 않나. 그런데 이상하게 당기는 번호였다. 받아보니 정성윤이었다”라며 “그 이후로도 자꾸 술 먹자고 연락을 하더라. 그리고 어느 눈 오던 날 내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김미려와 정성윤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