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이 태국을 꺾고 8강에 올랐다.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개최국 카타르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우즈베키스탄은 30일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8위 우즈베키스탄은 113위인 태국을 상대로 전반과 후반에 1골씩을 터뜨리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태국이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모두 탈락하게 됐다.
한 수 위 전력인 우즈베키스탄은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태국은 4-1-4-1로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꺼내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간 우즈베키스탄은 이즈즈벡 투르군바에프의 환상 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37분 디요르 콜마토프의 롱패스를 받은 아지즈벡 투르군바에프가 가슴 트래핑 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태국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온 수차촉 사라차트가 후반 13분 동점골을 넣어 균형을 맞췄다. 먼 거리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동점 상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20분 압소스벡 파이줄라에프가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꺾어찬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따냈다.
이후 태국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취했으나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점유율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앞선 태국은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통해 뒤집기를 시도했으나 체격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2015년 대회 이후 9년 만에 8강에 오른 우즈베키스탄은 앞서 팔레스타인을 2-1로 꺾은 카타르와 4일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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