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최병진 기자] 일본이 스코어를 벌렸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16강전을 치르고 있다. 일본이 2-0으로 간격을 벌렸다.
일본은 스즈키, 마이쿠마, 이타쿠라, 토미야스, 나카야마, 쿠보, 엔도, 하타테, 도안, 나카무라, 우에다가 선발로 출전했다.
양 팀의 경기 스타일은 초반부터 명확하게 대비됐다. 일본은 특유의 볼 점유와 패스 플레이를 바탕으로 경기를 펼쳤고 바레인은 피지컬을 활용한 압박과 카운터 어택으로 일본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일본이 찬스를 잡았다. 전반 9분 쿠보의 코너킥을 우에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바레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1분 일본 수비진영에서 압박으로 볼을 가로챘고 유슈프가 슈팅으로 이어갔다. 이를 스즈키가 막아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일본은 볼을 점유했지만 좀처럼 바레인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갔을 때 마지막 슈팅 장면에서 바레인 선수들에게 막히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일본의 답답한 공격이 지속되면서 시간은 어느새 전반 25분을 넘어섰다.
오히려 위협적인 찬스는 바레인에서 나왔다. 전반 28분 빠른 역습을 통해 마단이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스즈키가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결국 일본은 어려운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1분 마이쿠마의 슈티이 골대에 맞고 나왔고 이르 쇄도하던 도안이 밀어 넣으면서 리드를 잡았다. 일본은 선제골 이후 경기를 여유롭게 풀어가기 시작했다.
일본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가골을 뽑아냈다. 쿠보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한 뒤 바레인 수비가 볼을 잘못 걷어내면서 다시 쿠보에게 향했다. 쿠보는 이를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주심은 오프사이드와 관련해 비디오 판독(VAR)을 진행했지만 그대로 득점이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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