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전혀 인연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31일 유튜브 ‘새날’에 출연해 “(차 전 감독과) 차 한 잔, 밥 한 끼 먹은 적 없다”고 밝혔다.
이어 “차 전 감독이 굳이 저를 위해 탄원서를 써줄 이유가 없다. 지금도 기사가 나가니까 많은 사람이 (차 전 감독을) 공격하지 않나. 그런데 이런 것까지 감수하게 만들어 저로서는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나 제 가족과 사적 연이 하나도 없는데 탄원서를 써줬다고 들어 크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표했다.
차 전 감독을 향한 영상 편지 요청에는 “어릴 때부터 차 감독님의 축구 경기를 보고 자란 사람이다. 저와 아무런 사적 인연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와 가족을 위해서 탄원서를 써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 그 마음과 뜻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조 전 장관은 또 “(탄원서는) 저나 변호인이 제출한 것이 아니다. 제출된 시기가 제법 시간이 흐르고 난 뒤”라며 “어디서 정보를 받은 사람이 기자에게 흘려준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2일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은 재판부에 ‘각계각층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해당 탄원서에는 차 전 감독 역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 전 감독은 조 전 장관과의 인연은 없으나 지난 1998년 월드컵 당시 자신의 부진으로 가족까지 비난을 받았던 경험 탓에 탄원서를 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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